pil 이야기/pil 일상

[090703] 필이의 방

ssil 2009. 7. 5. 04:48

 
 
요즘 필이는 자기 방을 치우지를 못하게 합니다..
 
책은 아예 한무더기 꺼내 놓고 다 읽는다고 하고,,,(물론 꺼내 놓는건 거의 다 읽습니다)
블록은 당연히 쏟아놔야하는거고,,,
혹시라도 엄마가 치우려하면 "필우가 할 건데~~'하면서 치우지 말라고합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엄마 보고는 치우지 못하게 하면서 저렇게 어지러놓고 놀다가 자기가 싹 담아 놓고는 엄마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나아지겠지,.ㅎㅎ
저 방 보기만해도 난 어지럽습니다...@@
 
필이는 아빠를 닮아서 나가노는 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엄마가 나가서 놀자고놀자고 애원해야 한 번 나가줍니다..
 
주로 집에서 저렇게 방 어지러 놓고,,
혼자 책 꺼내읽다가... 가끔씩 엄마불러서 읽어달라고 하다가,,
그림 그리다가,,, 또 엄마불러서 그려달라고 하다가....
블럭으로 다양한 필이만의 터널을 열심히 만들다가..
도형교구로 지하철 만들다가..
나무블럭으로 터널 높게 만들고 무너뜨리고 반복하다가,,,
피아노 치며 노래도 한 곡 불러주다가..
중간중간 우유와 물 수시로 마셔주고,,
배고프면 나와서 간식도 먹고,,,
하루에 한 번 영어DVD보고,,,
하루에 한 번은 꼭 엄마의 강요로, 마당에 나가놀거나, 할머니 집에 갖다오거나... 엄마랑 시장가거나,,, 그런 외출을 한 번합니다...
엄마는 필이랑 날마다 뒷산에 가고싶습니다,,,,,
 
이렇게 놉니다,,,
필이의 방은 거의 날마다 저렇게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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