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 후 취업, 3년이 지나고 드디어 나도 하임텍스타일 박람회 출장에 가게되었습니다.
대부분은 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 코스를 가는데 이번엔 특별히 안가본 곳에 가보자 하여 이스탄불-프랑크푸르트-리스본-런던의 9박10일 코스로 가게되었습니다.
필이의 돌잔치를 앞두고 매우 바쁜와중이었지만,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기에 필이를 열흘이나 떼어놓고 무리해서 출장길에 나섰습니다.
1월 6일 인천 공항에 집결!
우리 회사의 나와 실장님을 포함한 16명의 섬유인들이 한 팀을 이루어 대한항공편으로 이스탄불로 출발하였습니다.
1월 7일 월요일 첫날
터키의 시장조사는 사실 기대이하였습니다.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습니다.
그 와중에도 나와 실장님은 괜찮은 자료들을 잘 건져와서 뿌듯해 하였습니다.
버스로 배로 버스로 왕복 6시간 이상이나 걸려서 '부루사'라는 마을에 갔었는데, 쏟은 시간만큼의 자료들이 있어주질 않아서 실망하였습니다. A~E동까지 3층으로 된 건물에 원단가게들이 즐비해있는데, 마치 동대문 원단시장 같습니다.
터키인들은 한국인을 정말 좋아합니다. 원단을 사려하니 그냥 주시는 분도 있고, 가는 곳마다 차를 마시고가라고 붙잡습니다. 거절하기도 미안하게~~
점심에 먹은 현지식 케밥도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터키의 요구르트 참 맛있습니다. 요구르트의 원산지는 불가리아가 아니라 터키라더군요...
부실한 시장조사가 아쉬워 밤늦게 백화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백화점이 10시에 문을 닫는다고합니다. 백화점이 거의 놀이공간이라서, 가족단위로 연인끼리, 놀러나온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1월8일 화요일 둘째날
이스탄불 시내의 원단시장에 갔습니다.
어제 부르사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섬유마을에 가야하기에 약1시간반 가량만 둘러보고 바로 이동해야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미처 다 돌아볼 수가 없는 짧은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동한 마을은 정말 우리와 맞지도않을뿐더러 퀄리티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에 너무도 못미쳐 완전히 실패였습니다. 그리고 아울렛.. 거긴 정말 시장조사할 건 없었고 쇼핑할것만 있었습니다,,,
터키의 문화 조차도 볼 수없었던,, 이건 시장조사도 아니고 관광도 아니고 정말 애매한 시장조사에 모두들 화가났습니다.
터키의 시장조사는 이렇게 아쉬움만 잔뜩남기고 끝났습니다.
루프트한자 프랑크푸르트행 밤비행기로 독일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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