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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2009 - 프랑스 (3) 4월3일 산책

ssil 2009. 5. 21. 03:08

도착한 다음날 아침식사 후 간단히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본래는 강이 있다고 해서 강까지 가 볼 목적으로 나섰으나, 중도에 작은 시내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필이랑 같이 걸어가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오후엔 그냥 잠들어버렸습니다,,,
쉼~~~


우리가 머물렀던 곳의 일부..
정말 오래된 성입니다.. 방이 무려 52개나 있는 성,,,
예전엔 신학교였다고 하는데,, 점점 학생수가 줄다가 결국 등록한 신입생이 없어지면서 폐교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론 그냥 비어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보니,,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엔틱한 분위기의 실내 풍경 및 가구들이 그냥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머문 방..
이 곳은 프랑스의 개신교의 한 단체가 운영하는 일종의 수양관같은 곳입니다..
2개의 성을 비롯해서 선교사님 사택 및 몇 개의 사택과 외부손님이 묵어갈수 있는 방들과 식당,, 등이 있는 곳입니다,
그 중 한 방에 우리가 묵었습니다,,,
찬희이모가 준 과자를 양손에 들고 열심히 먹는 필이..^^
필이는 프랑스에 와서 과자, 쵸콜렛, 빵,,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보는 필이,,
아마도 무당벌레를 닮은 벌레를 보고있는듯합니다..^^

선교사님 사택과 하얀성 앞의 뜰...
중앙에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우리가 처음갔을 때.. 연두색 순이 돋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돌아올 무렵엔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이 뜰에서 필이는 정말 즐겁게 많이도 뛰어놀았습니다..^^

하얀성 출입문에 있는 문양..
내가 문양에 관심이 많아서 그냥 찍었습니다,,^^
프랑스엔 이런 문양들이 건물에 비일비재하게 베란다나 문에 멋지게 장식되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머문 곳엔 이렇게 잔디밭과 숲도 있고,,
저 아래엔 여러가지 나무(체리나무, 호두나무, 등..)와 밭 등이 있어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성,, 이곳도 방이 52개나 됩니다...
역시 비어있다,,,,
이 성엔 피아노도 있도,, 더더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의자나 가구.. 건물 인테리어등..이 있습니다..
감탄하며 봤습니다...
프랑스엔 이렇게 비어있는 성들이 많이 있다고합니다.. 100년~200년 된 성들이~

넓은 정원과 농장을 관리하시는 정원사 아저씨..
날마다 저렇게 부지런히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자연을 만끽하는 필이입니다...
잔디밭에서 풀도 보고 벌레도 보고, 공놀이도 하고....^^

역시나 필이의 관심사 중 하나 빨간 자동차입니다...
아침에 눈뜨고 창밖을 보자마자 저 차가 눈에 띄었는지..
뉴카(필이가 빨간자동차를 지칭하는 명칭)보러 나가자고해서 나왔습니다..

동네 산책 위해 길을 나섰는데 바퀴가 엄청큰 트랙터가 지나갑니다.. 필이는 열광을 했습니다..
이 후로도 가는 길에 이런 차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필이가 진짜 좋아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걸 실제로 보니 좋은가봅니다,,^^

동네풍경,,,,중 하나

소가 지나갈 수도 있다는 표지판입니다..
발견하고는 신기해서 필이에게 설명해주는 중~~~~

바람도 많이 불고 우중충하고 쌀쌀한 날씨입니다..
셋이 다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필이는 모자쓰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날 아빠엄마랑 같이 모자를 쓰니까 좋았는지 그 후론 꼭 같이쓰자고 합니다...

이곳도 아직 춥지만 봄이 오고있습니다....

이렇게 넓은 초원이 프랑스엔 참 많은 듯합니다..

구경하면서 그저 걷는 중,,,,

강까지는 못가고 중간에 시내를 만났습니다.. 그 곳 다리에서 놀다가..

여행왔으니...사진도 찍고.....

화니가 너무 이뻐하고 신기해 했던 이끼들 중 하나..
이런 이끼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렇게 그저 심심한 산책이 끝났습니다,,^^;;
그리고는 우린 들어가서 잠들어버렸는데,,,
점심 때가 되어도 모르고 밖에서 문을 두드려도 모르고 자버렸습니다,,ㅜㅜ
선교사님께서 두드려도 안나오니까 강가가서 아직도 안온줄 알고 찾아다시시는 헤프닝이 벌어졌습니다..ㅜㅜ
본의아니게 온 다음날부터 선교사님을 힘드시게 했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