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 목(흐림)
아침에 출근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잠자던 필이가 깼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찡~하며 깨어나는 필이를 안고 나오셨습니다
보통 기저귀를 자다가 한 번은 갈아주는데 어제 밤에는 갈지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기저귀를 갈아주시려고 필이를 거실에 눕히고 차고 있던 기저귀를 빼내고 엉덩이에 바람좀 쐬라고 열어두셨는데..
난 그 때 방에서 입을 옷을 꺼내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남편은 밥을 먹는 중에 갑자기 뻑 소리와 함께 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난 놀라서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 광경이란.. 필이가 옆으로 누운 채 기저귀를 벗은 채 이불과 카펫트 위로 똥을 날린 것입니다...ㅋㅋ
노란 똥이 어머니 바지에까지 잔뜩 날라왔습니다...
지금까지 똥을 날린 것 중 최고의 흔적들입니다......ㅎㅎ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막 닦아내고 어머니께서 다 걷어서 세탁기로 가져가시고 우리는 태연하게 손가락 빠는 필이를 남겨둔 채 회사로 출발하였습니다..
필이를 어머님에게 맞겨두고 출근한지 2주가 되었네요.
회사에 있으면 너무 바빠서 내내 필이를 생각 할 수는 없지만 내내 보고싶습니다...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직장맘이라는 게 미안하기도하고,,
그렇지만 필이에게 당당하고 능력 있는 엄마가 되어주고 싶답니다..
밝게 자신있게 하루하루를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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