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eoul

더현대 서울 : 유방녕, 런던베이글 뮤지엄, 빙그레 팝업

ssil 2025. 2. 3. 04:12

어린이 필이 일 때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기 위해 더현대 서울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주일마다 교회에서 졸졸 작은 계곡에 들어가 발 담그고 놀고, 온갖 벌레 잡고 산 타며 나뭇 가지, 돌, 흙 갖고 놀던 어린이들이 우리가 이사를 가고 교회를 옮기면서 한동안 연락을 못하고 지내다가 훌쩍 커서 다시 연락을 주고받다가 오늘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끼리 놀고, 오랜만에 엄마끼리도 만나서 이야기 한 보따리 풀었답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첫 방문입니다.

먹거리도 많고, 팝업행사도 많은데, 우리가 만난 날에는 모든 전시와 팝업이 교체되는 날이라 빙그레 팝업만 마지막날로 운영되고 있고, 어떤 행사도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먼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지하1층 식당가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찾아간 곳은 중국요릿집 "유방녕"입니다.

유방녕

중화요리 4대 문파 명장 유방녕 쉐프님의 여의도 더현대서울 중식 맛집 매장입니다.
(더현대 서울 B1F)

 

더현대 서울 중식 맛집 "유방녕"은 지하1층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용한 편입니다.

대기가 어마어마 했지만, 취소한 손님이 있어서 일찍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4명이 요리 하나와 식사 하나씩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나오는 음식마다 다 맛있어 보여서 선택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명장짜장면, 굴짬뽕, 짬뽕, 볶음밥, 찹쌀탕수육(꿔바로우)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긴 한데,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놀라고 하고, 엄마들은 엄마끼리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나는 길에 빙그레 팝업 매장에 들었습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예쁜 물건들이 많아서 지갑을 열 뻔 했지만, 잘 참았습니다.

키링, 세베돈 봉투, 수세미 , 메모지 등 너무 귀여운 물건들 보며 또 한 수 배웠습니다.

 

우리는 더현대 서울의 6층에 위치한 "이탈리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탈리 카페
더현대 서울 6층 카페

더현대 서울 6층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한쪽은 레스토랑, 한쪽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초콜릿 매대 위의 초콜릿 포장 견본이 너무 예뻐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더현대서울 6층 카페 이탈리의 커피도 진하고 맛있습니다.

층고가 높게 탁 트인 공간이어서 이야기 나누며 쉬기에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한 참 후 아이들도 카페로 와서 음료와 젤라또를 먹으며 놀며 쉬었습니다.

 

오후 내내 카페 이탈리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를 나눠서 그런지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런던베이글 뮤지엄

 

집에 가기위해 내려오면서 지하 1층에 위치한 "런던베이글 뮤지엄"에서 베이글을 테이크아웃 하기로 했습니다.

약 30분 대기 웨팅을 했고, 몇 가지 베이글을 포장했습니다.

 

유명 맛집이다 보니 정말 사람이 많았고, 엄청 많은 베이글 메뉴들은 선택장애를 일으켰습니다.

 

매장 분위기가 멋스럽습니다.

정말 많은 직원들이 이 좁은 공간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베이글을 굽고 진열하고, 팔고 있습니다.

평소 베이글을 좋아하지 않아서 런던베이글 뮤지엄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었는데, 

오늘 처음 맛보고 베이글이 너무 맛있어서 베이글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다음엔 런던베이글 근처에 가면 꼭 들러서 맛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필이 친구와 친구 엄마를 만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청소년이 되면서 친구 엄마를 만날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옛 추억도 많이 생각나고, 못 만났을 때의 근황도 들으면서 또 고3인 우리 아이들 미래 얘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현대 서울에는 팝업과 전시가 열리고 있을 때 다시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