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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감천문화마을

ssil 2023. 11. 18. 19:47
감천문화마을
감천이란
甘川, 물이 달고 좋다.

김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 현대사의 한 단면과 흔적인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감천의 이런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시작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감천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디딤돌이 되었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여 부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https://gamcheon.or.kr)


마을의 유래는 
사천 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만들었는데, 이 신앙촌이 오늘날 감천문화마을로 거듭났습니다.(https://gamcheon.or.kr)


대순진리회의 모태가 된 종교 태극도의 총본부가 지금도 감천 2동에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그냥 태극도라고 부른다. 그래서인지 감천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기 전에는 '태극도 마을'로 더 자주 불렸고, 지금도 '태극도 마을'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감천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중. 총본부는 가운데에 태극무늬가 그려진 커다란 한옥식 붉은 대문과 담장 안에 위에 기와를 덧댄 3~4층의 ㅁ자 모양 대리석 건물 2채가 있습니다. 하얀색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부지 안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출처: https://namu.wiki)

오후에 기차를 타야 하기에 오전의 짧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하다가 감천문화마을에 가보기로 하고 방문했습니다.

비프광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이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렸을 때 먼저 엄청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놀라고, 버스정류장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 풍경에 놀랐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감천문화마을 풍경

감천문화마을은 정말 다닥다닥 블록처럼 붙어있는 집들이 산비탈을 따라 밀집되어 있어서 경사가 급한 좁은 골목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골목의 풍경이 독특하고 인상적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의 비탈진 좁은 골목 

곳곳에 벽화도 그려져있어서 마을이 이쁩니다.

옛날에 우물이 있던 자리인 것 같은데, 벽화와 함께 잘 꾸며져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우물터

마을 안 대로에는 각종 소품샵들과 간식을 파는 샵들 그리고 포토존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소품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곱 번째 별"이라는 소품샵은 길가에 있는 곳과 건너편에 있는 곳이 같은 집인데,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사장님께서 감천문화마을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도 가보라고 알려주시고, 태극도에서 시작된 마을의 유래도 알려주셨습니다. 샵을 꾸민 여러 물건들은 철거되던 원래 건물에서 버리는 것을 주어다 인테리어에 활용했다고 합니다.

샵의 인테리어의 예술적 감각이 눈에 띈다고 생각했는데, 예술가인 사장님 아들이 직접 그린 집들로 꾸미기도 한 소품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소품샵 일곱번째 별
소품샵 일곱번째 별

그 외에도 예쁜 소품샵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소품샵들

유명한 포토존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길게 서야 합니다. 그래서 줄 서기 싫어하는 우리는 유명 포토존은 패스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포토존
감천문화마을의 포토존

마을길을 따라 쭉 가면 행복우체통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행복우체통은 우표를 사서 붙인 편지를 넣으면 일 년 후 배달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는 처음 버스정류장에서 본 것과는 다른 방향에서의 풍경의 감천문화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행복우체통
전망대에서 바라본 감천문화마을 풍경

전망대에서 돌아오면서 보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또 다릅니다.

감천문화마을 풍경

곳곳에 벽화도 예쁘고 해서 사진 찍을 곳이 포토존이 아니어도 많습니다.

어린왕자 벽화에서 한 컷!
감천문화마을 풍경

알고 보니 우리가 버스에서 내려서 큰길로 감천문화마을 입구로 들어왔어야 했는데, 마을 아래로 내려가서 중간쯤에서 큰길로 올라왔기에 마을을 빠져나오면서 입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알리는 물고기모양 벽 작품
감천문화마을 입간판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에는 스탬프 지도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 수익금은 마을관리를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소
감천문화마을 입구

감천문화마을 입구로 나와서 길 건너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면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감천문화마을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