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나들이

설매제 자연휴양림

ssil 2008. 10. 9. 14:51

지난 주말은 3일 연휴였기에 처음엔 콘도로 놀러를갈까? 어쩔까? 말도 많았지만..
결국은 저는 집안 일,, 화니는 책 쓰는일에 매진하느라 연휴 첫날을 집에서만 보냈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낼수만은 없다고 생각해서
토요일에 무작정 도시락을 싸서 차를 타고 양평쪽으로 갔습니다..
가다가 유명하다는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고,
냉면집 앞의 양평군 관광안내도를 유심히 보다가
근처에 설매제 자연휴양림이 있다는 걸 알고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쪽으로는 처음 가 보는 길이었는데,,
올라가는 길이 꽤 꼬불꼬불하고,
주변에 예쁜 펜션과 찻집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서 드라이브 하기에 그만이었습니다.

드디어 휴양림에 도착해서 입장권을 사는데,
안내하시는 아저씨께서 아주 흐뭇한 미소를 보이시며, 지금 '바람의 화원'팀이 촬영중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우리도 급 환하게 웃으며, 와 문근영보면 사진찍어야겠다... 하면서 기대감으로 올라갔답니다..

와서보니 이곳 드라마나 영화도 많이 촬영하는 유명한 곳인것 같았습니다.
우선 무척 넓고, 캠핑장, 운동장, 써바이벌 게임장 물놀이장 등 시설도 잘 갖춰져있었습니다,
이날도 가족끼리 캠핑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게임을 하러 온 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우린 제주도에서 비자림을 거닐던 생각으로 이곳을 찾았는데,,
헉, 이곳은 정말 산속의 휴양림이었습니다.
절대로 유모차로 다닐 수 없는 산길로 등산 수준이라 필이랑 이 곳을 다 둘러보기는 무리였습니다.
결국 정말 아주 조금만 필이랑 걸어갔다 왔습니다.
진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촬영팀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ㅜㅜ 저 산꼭데기에서 촬영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넓어서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풍경은 멋졌습니다.

꼭 필이가 혼자 등산이 가능할 때 다시 와야겠다 다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산책로를 조금 들어가다보니 저렇게 나무들이 쫙 서 있는 숲의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영화속 한장면 같았습니다..


처음엔 잘 걸으려 하지 않던 필이가 조금지나니까 혼자 걷고 뛰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다가는 다리가 아픈지 저렇게 쪼그리고 앉아서 쉬어가네요,,,ㅎㅎ



운동장에서 두팔벌리고 운동합니다..



이날 필이는 메뚜기도 보고, 이끼도 보고 만져보고, 자연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날 이후 이끼를 기억하고는 자주 이끼봤다고 얘기를 합니다..
어제는 잠꼬대로 이끼를 연발하기도 했습니다..ㅎㅎ
아빠랑 메뚜기 관찰 중입니다..^^



산책로를 필이는 안겨서 갑니다..
이날 필이 많이 안고다녀서 엄마랑 아빠랑 둘 다 아주 힘들었지만,
숲의 공기를 마시고 오니 머리도 상쾌해지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필이가 자연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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