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eoul

신당동 떡볶이 거리 -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 카페 아포테케리

ssil 2024. 8. 4. 23:06

필이가 없는 더운 날, 화니가 일이 있어서 버티고개역에 가야 해서, 겸사겸사 떡볶이 좋아하는 우리는 신당동에 들러서 떡볶이를 먹고 화니는 일하러 가고, 시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6호선을 타면 쉽게 신당동 떡볶이 거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신당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습니다.

지하철 출구 쪽에 "신당동 떡볶이 거리"라고 지도와 함께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신당동 떡볶이 거리는 아주 오래전 필이가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와봤었는데, 너무 안 와봐서 어디가 바뀐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입구에 "신당동 떡볶이 먹거리 상점가"라는 간판과 함께 입구가 있습니다.

떡볶이 거리지만 떡볶이 집이 얼마나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신당동 떡볶이 원조라고 하는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 가게로 갔습니다. 옛날에도 이 가게에 왔던것 같습니다.

이른 점심시간이어서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곧 사람이 많이 들어오고 북적북적해졌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우리는 2인 기본에 삶은 계란 2개를 주문했습니다.

물, 볶음밥, 단무지, 앞치마 모두 셀프라고 안내되어있습니다. 그러데 더운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모두 다 가져다주셨고, 볶음밥도 직접 해 주셨습니다. 사람 많은 주말에는 셀프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장은 들어가는 입구가 그리 안큰 것 같았는데, 안으로 길게 좌석이 많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즉석떡볶이가 나왔습니다.

특별히 사리를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야끼만두, 쫄면사리, 라면사리 등이 들어가 있어서 둘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해서 먼저 라면 사리부터 먹다가 좀 더 졸이면서 다른 재료들을 먹었습니다.

역시 부들부들 밀떡에 양념 머금은 쫄면과 짭짤달콤매콤한 떡볶이가 진짜 맛있습니다. 

쫄아들다 보니 조금 간이 짜 져서ㅓ 적당히 국물이 있을 때 불을 끄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신당동 마복림 할머니 막네아들네 즉석떡볶이

이미 배가 부르지만, 즉석떡볶이에 볶음밥이 빠지면 아쉬워서 밥 1개를 볶았는데, 이게 또 너무 맛있어서 배부른데도 싹싹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신당동에 와서 맛있게 즉석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맛있게 떡볶이를 먹고 화니가 가야 할 시간까지 조금 남아서 신당동 근처 카페에 갔습니다.

신당동 길을 돌아다니가 발견한 "카페 아포테게리"입니다.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서 모르면 찾아가기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입구가 참 감성적입니다.

내부는 층고가 높고, 마치 캠핑 컨셉인 듯 의자나 테이블이 캠핑의자와 테이블을 연상됩니다,

메뉴는 일반 카페처럼 다양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플렛화이트를  마셨습니다. 커피가 아주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없고 조용해서 쉬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의자는 오래 앉아 있기에는 조금 불편한 감은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는 카페 아포테케리에서 잘 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