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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추석 여행-(해남) 땅끝오토캠핑장 카라반

ssil 2023. 10. 9. 09:47

2023년 10월 04~06일 (2박3일)

추석여행을 떠날 때마다 캠핑 아닌 캠핑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평소 캠핑을 즐겨하지는 않기에 숙소는 주로 글램핑이나 카라반을 이용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해남땅끝오토캠핑장의 카라반을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불멍 화로 정도는 갖고 싶어서 장만했습니다.

불멍화로는 저렴하게 쿠팡에서 작은 사이즈로 구입했고, 숯과 장작 긴 집게까지 준비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 짐을 풀고, 바로 저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화니가 불을 피웠는데, 토치가 없었던 우리는 착화탄만으로는 불피우기가 잘 안돼서, 편의점에서 식용유를 하나 사서 종이컵에 휴지를 채우고 식용유를 채워 불을 붙인 후 숯과 장작에 불이 붙게 했습니다.

이 방법이 아주 좋은 불붙이는 방법이었습니다.

불은 성공적으로 잘 붙었고, 숯불로 잘 만들어서 고기도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화로에 불 붙여서 숱 만드는 중

감자와 고구마를 너무 일찍부터 넣어서 통통한 감자는 맛있게 먹었는데, 너무 날씬했던 고구마는 너무 타서 거의 못 먹었습니다.

숯불에 고기 굽는 중

숯불에 구운 고기는 정말 맛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이 너무 좋은데 더 구울 것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장작으로 모닥불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불멍을 즐겼습니다.

모닥불 불멍중

이날은 아시안게임 한국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라 불멍하며, 노트북으로 축구를 응원했습니다.

캠핑장 곳곳에서 환호성과 탄식이 들리니 더 들썩들썩한 축구 관람이었습니다.

또 이겨서 기뻤던 시간이었습니다.

노트북으로 축구경기 관람중

한참을 모닥불을 즐기고 다 타고 재가 되었는데, 재가 된 불도 무척 오랫동안 꺼지지 않았습니다.

옛날 시골 할머니댁의 화로가 생각이 났습니다. 

화롯불 위에 라면도 끓여 먹고, 떡도 구워먹고 했던 옛 생각에 마음에 그리움이 가득했던 밤이었습니다.

모닥불이 다 타고 남은 숯, 재

땅끝 해남 오토캠핑장은 텐트를 가져와서 캠핑할 수 있는 사이트와 카라반 사이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카라반 사이트 5인실을 예약했는데, 송호해수욕장에 위치해 있고 사진만으로 바닷가 바로 앞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카라반 사이트는 바다가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 있고, 텐트 사이트는 바닷가 뷰로 캠핑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바로 바다 앞이라 몇발자국 걸어 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땅끝 해남 오토캠핑장은 해남군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송호리 송호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카라반은 사실 시설이 조금 낡았지만 깨끗하게 되어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수건과 헤어드라이기는 없습니다.

5인실이지만 4인이 머물기에 적합합니다.

욕실은 매우 작아서 샤워가 불가능하다는 리뷰를 봤었는데, 생각보다는 넓어서 1명은 충분히 샤워할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카라반 고구마실

카라반 내부는 수납장들이 꽤 많고, 주방도 실속있게 되어있습니다. 하이라이트와 냉장고도 있습니다.

땅끝오토캠핑장 카라반 고구마실의 내부

텐트를 사용하는 오토캠핑 사이트는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뷰가 좋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캠핑사이트

몇 발자국 걸어 나가면 바로 송호해수욕장입니다.

송호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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