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읽어보자

안녕하세요! 조직신학의 눈으로 읽는 성경입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교회는 맨날 똑같은 것만 가르쳐서 지루해!’라는 비판을 생각 해 보았었습니다. 교회가 정말 성경만 가르쳐서 지루한 곳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이어즈의 말을 빌리자면 성경만 가르쳐서 지루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제대로 못 가르치기 때문이 지루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리라는 안경은 성경에 듬뿍 들어있는 광대한 하늘의 이야기를 보게 해주는 귀한 도구라는 점, 교리라는 안경이 성경을 단순한 도덕책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하늘의 진리로 보게 해주는 좋은 도구라는 점, 이것이 지난 시간의 포인트였습니다.   

< 룻기 >에서 보는 교리의 필요성

그렇다면 교리라는 안경이 왜 중요한지에 이어 오늘은 그 안경을 쓰고 바라본 성경, 룻기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이에 이어진 다음 시간은 우리의 실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룻기가 인생 한방의 이야기라고?

 

어떤 성도분은 과부인 룻이 시어머니를 먹여 살리려는 노력 끝에 땅 주인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는 이 이야기를 읽고 다음과 같이 주제를 말합니다. ‘인생은 한방이다.’룻기는 단지 이 땅의 윤리, 처세를 보여주는 행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 룻기 >를 이렇게 읽는 것이 바로 교회를 ‘지루’하게 만드는 독소입니다.” 

혼란스런 사사시대의 룻기

교리의 안경을 쓰면 한 여인의 인생사 신파극 같은 이 이야기는 하늘의 이야기로 바뀝니다. 먼저 룻기의 시대를 봅시다. 언제입니까? 외세의 침략과 내부적 타락을 반복하던 혼란의 극치 ‘사사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12명의 사사를 지도자로 보내지만 잠깐의 회복만 있을 뿐 끊임없이 타락을 반복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타락은 사실 태초부터 반복해오던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혼란스런 사사시대

 

에덴동산에서의 타락, 노아부터 다시 시작하지만 바벨탑을 지으며 타락, 아브라함부터 시작한 이스라엘을 출애굽하여 구원했지만 금송아지 만들며 여전히 타락, 가나안을 정복하며 나가지만 여호수아 사후 12명의 사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계속 타락하고 있습니다.

자.... 룻은 바로 그 혼란한 사사시대 역사의 뒤편에서 등장합니다. 

단지 효심이 좋은 것 이상으로, 그녀는 시어머니가 섬기던 여호와 하나님께 신뢰를 두고 발걸음 옮깁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그녀는 ‘기업 무를 자의 책임’에 따른 이스라엘의 법을 통해 보아스를 만납니다. 

“그저 운 좋은 기회가 아니라 룻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행보를 정했고 하나님의 따뜻한 법은 그녀를 보호했습니다. 

타락의 반복 속에서 등장한 다윗

 

게다가! 그녀가 만난 것은 ‘유다 족속’ 보아스였으며 그녀는 ‘오벳’을 낳았습니다. 유.다.족.속. 보아스와 오벳. 감흥이 없다면 이렇게 말씀드리지요. 이스라엘의 왕족이 되는 ‘유다족속’과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 이들이 지금 이 룻기에서 등장한 것입니다. 아!!!! 타락의 반복 속에서 등장하는 다윗의 이름이라니요! 우리는 여기서 구원의 서막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을 안다면 우리는 < 룻기 >를 그저 한 여인의 행복한 결혼 이야기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구원자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여전히 이루고 계신 하나님의 거대한 사랑과 구원의 역사, 바로 구속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이 바로 조직신학과 교리의 안경으로 보는 내용입니다. 칼빈이 기독교 강요를 저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의도는 조금이라도 하나님에 대해 선한 마음을 품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기본 골격을 가르쳐서 그들을 참된 경건으로 교육받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리를 통해 성경보기

 

이처럼 교리의 안경은 우리에게 귀한 것이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대면하게 하는 통로입니다. 자, 이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교리의 안경은 우리에게 어떤 모양으로 주어졌고 활용해야하는지 다음시간에 이어서 더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독교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각자 바쁜일로 잠시 중단이 되었다. 다시 콘텐츠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채널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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