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오랜만에 찬양집회에 갔습니다.
찬양예배에 가자 가자 말만 하다가~
필이가 고등부에서 마커스 목요예배에 간다길래~ 마침 그날 우리 가족 해야 할 일처리 외출도 하고 마무리로 찬양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하남 갔다가 남대문 갔다가 하월곡동 맑은샘광천교회로 갔습니다.
빨리 고등부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필이는 고등부랑 저녁도 먹는다 해서 일찍 들여보내고, 화니와 나는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찍 도착했고, 많이 돌아다녀서 배도 고팠습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먹고 가면 딱 좋을듯했는데, 마커스 찬양예배 장소 맑은샘 광천교회 주변에 몇 식당들(맘스터치, 떡볶이, 중국요릿집)은 이미 대기 줄이 긴 상황입니다.
우리는 맑은샘광천교회 건너편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 봤는데, 장위전통시장이 나왔습니다 시장 입구에 범상치 않아 보이는 “메밀촌”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메밀촌” 이 집 찐 메밀 맛집입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요즘 콩국수에 빠져있는 저는 메밀 콩국수를 언제나 물막국수인 화니는 물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반찬으로 나온 김치도 맛있지만 단무지가 직접 담근 단무지 같습니다. 건강하게 맛있습니다.
콩국수 국물은 진하게 너무도 고소하고, 무엇보다 메밀 면이 엄청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진짜는 물막국수입니다. 심심한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가 말아져 있는데, 면은 당연히 맛있고, 국물은 진짜 동치미 국물인데, 너무 시원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동치미 안 좋아하는데, 메밀촌의 물막국수 국물은 너무 맛있어서 자꾸 뺏어 먹었습니다.
마커스 목요 찬양예배로 맑은샘광천교회에 오시거든 꼭! “메밀촌”에서 식사를 해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식사 후 마커스 찬양예배 참석 위해 맑은샘광천교회로 들어오니 2층 카페에서 김밥과 물 등 간단한 식사를 팔고 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안 돌아다니고 간단히 먹었을 겁니다.
예배 시작 1시간 전에 들어갔음에도 본당 1층 맨 뒷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방학이라 학생들이 진짜 많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같은 아저씨아줌마가 참석해도 되나(?) 잠시 의문이 들만큼입니다.
필이와 우리 교회 고등부들도 앞 중간쯤에 자리 잡았습니다 멀리서 보니 예배하러 멀리까지 온 아이들이 예쁘고, 기특합니다.
그리고 데리고 움직여주시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의 수고가 참 고맙습니다.
그럴 생각을 갖고 온건 아닌데,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을 위한 기도가 나옵니다.
이 자리에 나온 우리 고등부 아이들 하나님 품 안에서 건강하게 담대하게 일평생 주님 떠나지 않고 동행하며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예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있어서 조용히 몸은 쉬면서 마음은 기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예배를 기다렸습니다.
혹시 모르는 찬양 많을까 봐 전날 밤에 오늘 찬양 리스트를 한 번 들어보고 왔음에도 잘 모르는 곡들도 있었지만, 역시 좋은 찬양 예배입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찬양예배에 참석해서일까?
참 많이 달라졌구나를 느꼈습니다. 세대차이 같습니다.
촬영은 기본, 인스타 홍보 기본, 얼마나 예배시간에 사진 촬영을 하면 예배 중 촬영하지 말라고 예배에 집중하라 하고, 마치 콘서트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찬양의 곡 흐름도 말씀의 메시지 내용도 주로 위로를 얘기합니다. 그래서 뭔가 좀 부드럽지만 강함은 적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요즘 우리 아이들은 위로와 마음 만지심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 떠나지 않고 찬양하며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면 좋겠지만, 혹시나 떠나 살게 되더라도,
힘든 상황, 외로운 상황 등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 아이들 꼭!! 하나님이 계심을 하나님의 위로를 생각해 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계속 주시는 이야기!!
주님께서 길을 예비하고 계시다는 것!
오늘도 역시!
주께 맡긴 인생 책임져 주십니다
필이는 고등부와 뒤풀이(?) 햄버거 파티까지 하고, 더 늦게 집으로 왔습니다.
맘껏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고, 기도 할 수 있었던 마커스 목요 찬양예배!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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