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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여행 : 원주 반계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 반계 저수지

ssil 2024. 11. 13. 22:38

(2024.11.12.화요일.방문)

 

부모님과 이 가을을 느끼기 위해 단풍놀이를 갔습니다.

멀리까지 갈 시간은 안되서 양평 주변의 가 볼 곳을 찾다가, 반계리 은행나무가 지금 딱 단풍 절정이라고 하기에 그곳에 가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반계리 은행나무까지는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오전9시반 쯤 출발해서 갔을 때, 주차장에 빈자리가 몇 자리 있어서 무리 없이 주차했습니다.

 

그런데 반계리 은행나무를 충분히 보고  나오며 보니 이미 주차장은 만차에 도로 옆에도 주차된 차들로 인해 도로 통행이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잘 보고 나온 것 같아서 다행스러웠습니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原州 磻溪里 銀杏나무)
(천연기념물)

 

  •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 위치 :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 1964년 1월 31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
  • 크기 : 높이가 34.5m(아파트 11층 높이), 가슴 높이 줄기 둘레가 16.9m, 남북으로 31m 정도로 넓게 퍼져 있음
  •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대략 800이 넘을 것으로 추정됨
이 나무는 예전에 이 마을에 많이 살았던 성주 이 씨 가문의 한 사람이 심었다고도 하며, 또 아주 오랜 옛날에 어떤 대사가 이곳을 지나가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신 후 가지고 있던 지팡이를 꽂아 놓고 간 것이 자란 것이라고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속에 커다란 흰 뱀이 살고 있어서,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습니다. 

가을에 이 나무에 단풍이 일시에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오래되고 큰 나무로써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데다, 신목으로서 역할을 하고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민속문화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줄기하고 가지가 균형 있게 퍼져 있어 보호되고 있는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멋진 나무로 꼽힙니다.

 (참고 : 나무위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 주차장에서부터 걸어가며 보니 웅장하고 샛 노란 정말 커다란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큰 은행나무는 처음 봅니다.

 

반계리 은행나무가 엄청 크다 보니 보호하는 울타리도 무척 넓습니다.

그래서 관람하는 사람이 많아도 그렇게 붐빈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반계리 은행나무가 옆으로 넓게 퍼져 있다 보니 가지를 받쳐서 부러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의 은행잎이 전체적으로 정말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바닥에도 떨어진 노란 은행잎 카펫이 깔렸습니다.

분위기가 진짜 환상적입니다.

 

반계리 은행나무가 워낙 크다 보니 한 바퀴 돌면서 조금씩 다른 나무의 모양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은행 나무 주변 반경이 무척 넓은 편이고, 시끄럽지 않고 힐링 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볍게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들고 가서 은행나무 바라보며 앉아서 잠시 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반계리 은행나무로 들어가는 길에 간단히 먹거리 파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아들과 조카들과 함께 노랗게 물든 반계리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진짜 많이 찍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셔서 만족스러운 가을 여행지였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에 잠시 둘러볼 곳이 있으면 좋겠어서 반계리 은행나무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반계 저수지"에 갔습니다.

 

반계 은행나무도 너무 예쁘고 좋지만, 반계 저수지도 풍경이 무척 좋습니다.

그런데, 산책할 수 있게 잘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관리가 좀 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원주 반계 저수지

 

 

  • 산속에 있는 습지 공원 형태의 저수지입니다.
  • 계곡의 청정한 물이 흘러들어 원심천을 이루고 섬강으로 이어지는 곳입니다.
  • 저수지 상류에 4개의 인공섬을 연결하는 덱을 만들어 놓아 그 길을 따라 걸으면서 습지에서 식생하는 식물과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기 좋습니다.

(참고 : 원주시 공식 블로그)

 

가을인 요즘도 좋지만, 봄이나 여름에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빠는 이곳이 너무 좋다고 만족하셨습니다.

 

 

고요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산책로인 덱 위와 주차장에서부터 산책로 덱까지 가는 길을 관리를 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