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필이가 감기때문에 고생을 해서
사실 양평에 놀러가려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기로했습니다.
오전에는 뒹굴뒹굴 여유있게 보내다가 점심때 쯤 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왠 환자가 그리도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이는 내내 잘 있다가 의사선생님 앞에 앉으니 그 때부터 숨넘어가듯 울기 시작합니다.
그냥 배와 가슴 등에 청진기를 대는 건데 그런데도 숨넘어가게 웁니다..
그러더니 다 끝나니까 언제그랬냐는 듯이 뚝!!..ㅋㅋ 병원에 온 걸 아는구나~~^^
집에서도 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이려면 정말 쇼쇼쇼를 해야합니다...
이제 약병만 봐도 입을 꾹 다물고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저으며 안먹는다고 합니다..
결국은 엄마와 아빠가 악역이 되어서 엄마는 필이를 잡고 아빠가 어거지로 먹입니다..
그러면 거의 자지러지게 울면서 결국 먹긴 먹는데,, 이건 약을 먹는건지 거의 강제로 입에 넣는건지,,, 안쓰럽지만 필이가 빨리 나아야 하기에 어쩔수 없이 아픈 맘을 부여잡고 먹일 수 밖에 없는 이 엄마의 마음을 필이는 알까요?
필이가 한가지 이쁜 짓을 배웠습니다..
할머니께서 가르친 결과라 하시는데,,,
오른손으로 악수를 하면 바로 자기입에 손을 가져다가 뽀뽀를 해 줍니다..^ ^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사랑스럽다~~~~
우리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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