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리 >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조직신학의 눈으로 읽는 성경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조직신학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살펴봤었습니다. 참 낯선 조직신학이지만 그것은 단지 신학자나 목사의 전유물이 아니라 뜨거운 신앙고백의 모음이고, 성도들 모두가 갖추어야 할 안경임을 알아보았었습니다.
그 중요성에 대해 제임스 패커의 말은 기억할만 한데요 ‘우리는 다윗을 통해 용기, 리더십, 우정에 대해서는 가르치지만, 정작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그렇지요. 우리에게 성경은 희석되어 하나님에 대한 진리의 메시지가 아니라 일반교양 혹은 단순한 도덕책이 되어 버린 것에 대한 지적이 기억나실 겁니다.
그런데 조직신학의 안경은 이렇게 희석된 성경의 메시지를 다시금 하나님의 이야기로 엮어 진리를 알려준다는 사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오늘은 조직신학과 교리의 안경을 가졌을 때 그 실제적 효용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직신학과 교리의 틀을 가지면 성경 보는 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것이지요.
첫 번째 교리라는 안경의 중요성
두 번째 교리라는 안경을 통한 성경읽기의 실례 ‘룻기’에 대해서
세 번째 우리가 < 교리 >라는 안경을 되찾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 이렇게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도로시 세이어즈의 말로 시작해봅니다. 세이어즈는 영국출신 작가로서 통찰력있는 시야로 세상을 분석하고 표현하는데 탁월한데요, 또한 C.S.루이스나 (반지의 제왕의 저자) 톨킨과도 친분이 두터워서 신앙에 대해 고민과 연구가 많았던 학자이기도 합니다.
세이어즈가 신앙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며 고민이 많을만 했는데요 주로 활동했던 20세기 초중반, 유럽의 교회는 쇠퇴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루한 < 교리 > & < 교리 >를 무시
사람들은 교회를 향해 ‘교회가 교리 같은 것만 가르치지 지루해진다’라고 비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세이어즈는 다음과 같은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남깁니다.
“교회가 교리 때문에 지루하다고? 정반대다. 교리를 무시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생기는 것이다.” 도로시 세이어즈(Dorothy Leigh Sayers, 1893–1957)
그렇습니다. 세이어즈의 말대로 교회는 성경에 관한 것만 가르쳐서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제대로 못 가르쳐서 지루해진 것입니다. 성경은 단지 좋고 품위 있는 고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와 의지를 담은 하늘의 이야기요 진리입니다.
“조직신학과 교리, 바로 이것이 성경에 담겨 있는 하늘의 이야기를 뚜렷이 보게 해주는 안경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교리의 안경을 잃어버린 채 성경을 보다보니,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인간의 수준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광대한 하늘의 이야기는 사라지고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땅의 이야기로 격하된 것이지요.
예를 들어 오병이어 사건을 읽고 ‘작은 것을 투자했더니 큰 이익으로 돌려주셨다’이런 식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자로서의 베푸신 이적이 투자지침서처럼 해석되곤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왜곡과 부작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하나님의 의도대로 읽을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교리의 우월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교리 역시 성경의 부산물이요 우리에게 최고의 권위는 성경뿐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리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
“교리라는 안경이 성경을 단순한 도덕책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하늘의 진리로 보게 해주는 좋은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교리가 얼마나 좋은 안경인지 실제적인 예를 보도록 할까요?
교리를 통해 본 룻기
바로 룻기를 통해서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룻이라는 이름을 들으면서 ‘광대한 영적 진리’를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좋은 며느리’ ‘결혼은 잘 해야돼’ 이런 것을 생각하셨나요? 룻기가 얼마나 광대한 진리를 담고 있는지, 그것이 교리의 안경을 통해 발견되는지 다음 시간에 살펴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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