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왜 갈까?
표지의 작은 서점 일러스트가 너무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서인지, 책을 받아봤을 때, 고바야시 서점은 무척 따뜻한 서점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주인공이 막 입사한 회사와,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출판 관련 회사 그리고 오사카의 서점들이 배경이 되어 서점과 책의 유통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이어져갑니다.
요즘은 조금 덜하지만, 교보문고, 영풍문고 같은 대형서점은 쉬어가기 좋은 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워낙에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다 보니 언제부턴가 서점에 가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작은 서점들이 곳곳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로 특징있게 운영을 하는 곳들이 종종 생겨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가끔 그런 걸 보면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운영이 될까? 막상 나 또한 작은 서점,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본 적은 몇 번 없습니다. 아마 운영이 되고 있다면,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분의 많은 땀이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고바야시 서점은 작은 서점입니다. 그 작은 서점이 유미코 씨의 애정 어린 노력으로 서점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유미코 씨는 책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어갈 때, 돈에 목표를 두지 않고, 사람에 관심을 갖고 운영을 합니다. 아주 조금 다른 관점인데, 사람 사는 냄새, 신뢰, 이런 것들이 작은 동네서점 고바야시 서점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그 애정 어린 노력의 내용들이 신입 사원 주인공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들로 들려지고, 자신감, 용기 등을 불어넣어 주면서, 한 사람을 능력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게끔 도와줍니다.
대기업에 다니든, 작은 서점을 운영하든, 무슨 일을 하든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고, 어느것 하나 대충 해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삶이 참 고되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이런 고된 삶이지만, 이왕이면 최선을 다해서 조금 더 활기차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살면서 힘들 때, 막힌 벽이 생길 때, 답답할 때, 달려가서 물어볼 수 있고,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용기도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바야시 서점은 그렇게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내게도 달려갈 수 있는 고바야시 서점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미코 씨와 대화하면서 살아 있어도 괜찮다는 마음이 생긴다. 이러 나여도, 어느샌가 고바야시 서점은 나의 오아시스가 되었다."
고바야시 서점은 실제 70년이 된 일본의 아마가사키 시의 동네 서점입니다. 유미코 씨의 감동 실화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유미코 씨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고바야시 서점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힘들 때마다 달려가고 싶은 서점이 있다!
#70년 된 동네 서점의 감동 실화
#2022 가장 기대되는 힐링 소설
#일본에서 영화화된 서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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