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나들이

[20200603] 홍대, 양화진 나들이

ssil 2020. 9. 15. 01:13

우리 가족은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가족이라서, 사실 일부러 나들이를 잘 나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화니나 시리가 일이 있을 때 겸사겸사 나들이를 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하는 식입니다.

이 날도 화니가 홍대에서, 그리고 합정에서 약속이 있어서 다 함께 나섰습니다.

 

먼저 홍대 주차장 길,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가 고팠으니 점심을 먹었습니다.

홍대와 합정 정말 오랜만에 와 보니 좋습니다.^^

워낙에 일식을 좋아하는 화니가 예전에 자주 가던 집이라며 "홍대 돈부리" 집으로 가자고 해서 일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을 정말 거의 안 하는 우리 가족인데, 

막상 외식을 하려니 기대도 되지만 조금 겁도 납니다.

홍대 돈부리 외관

살짝 지하로 내려가면 아기자기한 가게 내부입니다. 

홍대 돈부리 내부

우리는 텐동, 가츠동, 회덮밥을 주문했고, 백 무척 고팠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화니는 예전보다는 맛이 조금 덜해진 것 같다며, 조금 아쉬워했으나 시리는 맛있었습니다.

텐동
회덮밥
가츠동

점심을 맛있게 먹고, 화니는 일하러 가고, 필이와 시리는 호미화방에 갔습니다. 호미화방의 다양한 화방 물품들을 구경하고, 필이는 모형 만드는데 쓰이는 작은 나무, 벽돌 등등 디오라마 재료에 마음이 쏙 빠져서 재료를 사서 만들어보고 싶어 하기에 일정 금액 안에서 재료를 골라 사라고 허락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재료들을 사 와서 집에서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디오라마(Diorama)는 19세기에는 이동식 극장 장치를 의미했으나, 현재는 3차원의 실물 또는 축소 모형을 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물관에 전시되거나 취미로 제작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모형 군용 차량', '미니어처', '피겨 모형', '모형 비행기', '스케일 모델' 등이 있다.

현재의 '디오라마'는 그 일부가 3차원인 실물 복제품 또는 축적 모형을 말하며, 주로 역사적 사건,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을 제작하여 교육용이나 오락용으로 활용된다. 미니어처 디오라마는 통상 실물보다 훨씬 작으며, 역사적 또는 허구의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축소 모형과 조경을 사용한다. 취미로 제작하는 디오라마는 보통 1/35 또는 1/48과 같은 일반적인 축척을 사용한다.

ko.wikipedia.org/wiki/디오라마

 

디오라마 재료 고르는 필이

더운데 돌아다녔더니 시원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홍익대 건너편 2층에 위치하 EnF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가보는 카페라 커피 맛을 약간 의심하며 들어갔는데, 정말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2층에 자리 잡았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시원하게 쉬었습니다.

벽에 걸린 예쁜 그림 액자들 중 하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리는 아인슈페너, 필이는 아이스 쵸코..

정말 진하고 맛있습니다. 우리 가족 취향입니다.^^

세 잔의 음료

홍대에서의 일을 마치고, 합정으로 장소를 옮겨서 합정으로 갔습니다.

화니는 또다시 일을 하러 가고, 시리와 필이는 양화진을 산책했습니다. 

양화도()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한양()에서 강화()로 가는 주요 간선도로상에 있던 교통의 요지였을 뿐만 아니라, 한강의 조운()을 통하여 삼남() 지방에서 올라온 세곡()을 저장하였다가 재분배하는 곳이었다. 또 한양의 천연 방어선을 이루는 요지였으므로 진대()를 설치하였다.

처음에는 도승()을 배치하였다가 뒤에 별장()으로 바꾸었으며, 10척의 선박이 배치되었고, 어영청()이 관할하였다. 세곡을 관리하기 위하여 호조()에서는 점검청()을 두었다. 한편 이 지역은 정자가 많고 아름다운 지역으로 이름이 났을 뿐만 아니라, 초기 천주교도들이 순교한 곳인가 하면 상해에서 암살당한 개화의 선각자 김옥균()의 시체가 청나라와 정부에 의해 능지처참당한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지금은 이 지역에 양화진 순교자기념관과 한말 한국의 개화에 공헌한 외국인들의 공동묘지인 외인묘지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양화진 [楊花津] (두산백과)

양화진은 우리 가족에게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화니와 시리가 양화진  바로 앞에서 살았는데, 그때 필이가 태어났습니다.

양화진은 우리가 많이 산책하던 곳입니다. 오랜만에 오니 그냥 정겹습니다.

필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양화진 묘지를 산책했습니다.

필이가 유아세례를 받았던 교회 건물 옆 밴치에 앉아 쉬며 옛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홍대와 양화진 나들이 즐겁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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