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주일학교 아동부 예배실을 꾸며봤습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부서에서 데코에 신경을 많이 써서 약간의 부담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꾸며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주일학교지만 예배실이라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화려하게 뭐가 많아서 공간을 어지럽게 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간단! 심플! 이게 좋은데, 자꾸 뭘 해야 한다고 느껴지니 계속 부족한 것 같아서 더 추가할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절제를 하면서 해 봤는데, 결론적으로 제 기준으로는 역시나 뭘 많이 하긴 했습니다.
교회 예배실 절기 데코는 글씨가 중요하기에 일반적인 '추수감사절'이라는 내용 보다는 "하나님께 감사하라"라는 문구로 가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이니까 약간 알록달록 콘셉트입니다.
그리고 감사나무를 만들고 싶었는데, 나무를 만들어 붙이려니 붙일 장소며, 나무 모양이며, 마땅치가 않아서 예산 안에서 조화 나무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나무에 주일 2부 활동으로 했던 감사내용을 적은 알록달록 카드들을 나무에 걸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을 느낌을 내기 위해서 나무 주위 바닥에는 조화 단풍잎을 깔았습니다.
나름 추수감사절 가을 분위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늘 데코를 하고 나면, 뿌듯하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년에 그러니까 2022년도에 코로나 끝나고 현장예배가 재개되었을 때 오랜만에 예배실 데코를 했던 소년 1부의 추수감사절 데코입니다.
생각나서 사진을 꺼내 보았습니다. 작년 추수감사절날이 생각이 나며 미소 지어집니다.
이 때 6학년 우리반이었던 6명의 소녀들이 모두 중등부에 잘 참여하고 있어서 참 예쁘답니다.
소년 1부에서는 따로 데코를 해야 하는 요구나 의무는 없었습니다. 그저 2부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감사열매를 적게 해서 나무에 붙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께서 감사나무를 준비해 주실 수 있냐고 하셔서 흔쾌히 응했고, 하는 김에 데코 가능한 나무를 만들고 싶어 져서 재밌게 만들었던 감사나무입니다.
집으로 가끔 배달시키던 이마트 쓱배송 커다란 봉투가 마침 집에 두 개나 있어서, 그 쓱배송 봉투를 재활용해서 자르고 구겨서 자연스러운 키 큰 나무를 만들고, 종이를 잘라 나뭇잎까지만 붙여서 1차적으로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부 활동 시, 아이들이 감사내용을 쓴 열매를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해서 나무에 붙이면 비로소 감사나무가 완성됩니다.
이 나무 하나가 추수감사절 느낌이 물씬 나게 만들어줬고, 2부 활동과 함께 활용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좋은 효과였습니다. 이렇게 잘 맞아떨어지면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이 적은 감사 내용들도 좋았었고 함께 나무 앞에서 단체 사진도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도 나무는 집에서 미리 만들어 왔지만 주일 아침 일찍 필이가 함께 예배실에 와서 나무를 유리벽에 붙이는 걸 도와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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