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20

엄마에게서 안떨어지려는 필이(2007.11.11.주일)

지난 주에 너무 힘들게 예배를 드렸기때문에 오늘은 아빠와 빠이빠이를 하고 교육관 2층의 방으로 되어있는 예배실(예전 자모예배실)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모예배실이 이젠 영아부 예배실이 되어서 1~3세까지 엄마와 떨어질 수 있는 아이는 맞겨놓으면 잘 봐주시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엄마는 그 곳에서 아기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ㅜㅜ 목사님께서 아이도 훈련이 필요하므로 맞기고 가서 예배를 드리라고 여러번 말씀하시기에 한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필이는 집사님 품에 안겨서 다른 아이들과 얌전히 잘 놀고있었습니다. 그래서 난 옆 예배실 맨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중간까지는 잘 있었는데, 역시나 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요,,. 그 러더니 이영..

이유식 시작

2007년 7월 13일 금요일 낮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필이가 분유를 안먹는다고, 얼마 전부터 짜서 얼려놓은 젖을 잘 안먹으려 한다고 했었는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필이가 분유도 안먹고 짜놓은 젖도 안먹으니 먹을 게 없는겁니다. 요즘 필이 얼굴이 좀 야위어진게 사실이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20일부터 시작하려던 이유식을 갑자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 흰 쌀로 미음을 만들어 먹여달라도 부탁드렸습니다. 비교적 잘 받아먹는다고 했습니다. 만 6개월을 딱 채우고 내가 직접 만들어서 내 무릎에 앉혀서 턱받이를 예쁘게 해 주고 한 숟가락씩 떠먹여주려던 나의 예쁜 꿈은 무산되었지만 필이가 잘 먹어줘서 감사했습니다. 본격적인 이유식의 시작입..

날아라 똥

2007. 5. 3. 목(흐림) 아침에 출근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잠자던 필이가 깼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찡~하며 깨어나는 필이를 안고 나오셨습니다 보통 기저귀를 자다가 한 번은 갈아주는데 어제 밤에는 갈지않았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기저귀를 갈아주시려고 필이를 거실에 눕히고 차고 있던 기저귀를 빼내고 엉덩이에 바람좀 쐬라고 열어두셨는데.. 난 그 때 방에서 입을 옷을 꺼내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남편은 밥을 먹는 중에 갑자기 뻑 소리와 함께 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난 놀라서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 광경이란.. 필이가 옆으로 누운 채 기저귀를 벗은 채 이불과 카펫트 위로 똥을 날린 것입니다...ㅋㅋ 노란 똥이 어머니 바지에까지 잔뜩 날라왔습니다... 지금까지 똥을 날린 것 중 최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