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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여행 : 여주 '신륵사' 단풍

ssil 2024. 11. 16. 15:19

(2024년 11월 12일 방문)
 

가을 단풍 여행 당일코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반계 저수지→ (점심) 문막 "착한 소 샤브샤브"
→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 숲 길" → 여주 신륵사  → (저녁) 양평 개군 "개군 할머니 순댓국"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번에는 여주 "신륵사"로 갔습니다.
 
여주 "신륵사"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명절에 잠깐 나들이로 아빠하고 와 봤던 곳입니다. 어린 시절 아빠와 나들이는 몇 번 없었기 때문에 신륵사로 나들이를 왔던 일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다시 와 보고 싶었습니다.
 
여주 강천섬에서 여주 신륵사는 20여 분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늦은 오후라 한 바퀴 돌며 단풍과 신륵사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여주 "신륵사"는 주변이 관광지이고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붉게 물든 나무들이 늦은 오후에 유난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여주 "신륵사"쪽으로 걸어 들어가다 보니 토끼가 뛰어다닙니다. 갑자기 토끼가 뛰어와서 깜짝 놀랐는데, 여러 마리의 토끼가 곳곳에 있습니다. 같이 간 조카들이 토끼를 보느라 발걸음이 더뎌집니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주 "신륵사"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여주 "신륵사"에 방문했으니 신륵사 절도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여행지에 절이 있으면 방문을 하는 편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절은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절을 방문하면 풍경과 함께 옛 건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신륵사

봉미산 기슭에 위치한 여주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오랜 역사와 웅장한 규모, 빼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자 경기도 전통사찰로 지정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찰은 산속에 짓는 경우가 많은데 보기 드물게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강변에 세워졌습니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고려 말기 나옹선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며 200여 칸에 달하는 대사찰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성종 3년(1472)에는 세종대왕릉인 영릉의 원찰로 삼아 보은사(報恩寺)라고 불렀다가 원찰로서의 의미가 약해진 뒤 다시 신륵사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벽돌로 쌓은 다층전탑이 있어 벽절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경내에는 보물 8점, 유형문화재 4점, 문화재자료 4점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중요문화재로는 [조사당], [다층석탑], [다층전탑], [보제존자 석종], [보제존자석종비] 등이 있습니다.

신륵사는 수많은 문화재만큼이나 사찰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품고 있어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주 "신륵사"에 방문했을 때는 풍경만 보느라 문화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신륵사는 그리 큰 절이 아니었는데, 문화재가 10점 이상 있다니 거의 다 문화재인 것 같습니다.
진작 공부 좀 하고 갈 걸 조금 후회가 되었습니다.


여주 "신륵사" 문화재

 

  • 보물 제180호 여주 신륵사 조사당(祖師堂) : 신륵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지공, 나옹, 무학 3화상의 영정을 모셔놓은 곳입니다.
  • 보물 제225호 여주 신륵사 다층석탑(多層石塔) : 극락보전 앞 흰 대리석을 재료로 사용했고,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전탑이며 동시에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전탑입니다.
  • 보물 제226호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多層塼塔) : 신륵사 동남쪽 강가 동산 위에 우뚝 세워진 현존하는 유일의 고려전탑입니다.
  • 보물 제228호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普濟尊者石鍾) : 나옹화상의 사리를 모신 부도입니다.
  • 보물 제229호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비(普濟尊者石鍾碑) : 목은 이색이 비문을 쓴 비석입니다.
  • 보물 제230호 여주 신륵사 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
  • 보물 제231호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普濟尊者石鍾 앞 石燈)
  • 보물 제1791호 여주 신륵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8호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極樂寶殿)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5호 여주 신륵사 팔각원당형 석조부도(八角圓堂形 石造浮屠)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7호 여주 신륵사 건륭삼십팔년명 동종(乾隆三十八年銘 銅鐘)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78호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보살도(極樂寶殿 三藏菩薩圖)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3호 여주 신륵사 삼층석탑(三層石塔)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4호 여주 신륵사 원구형 석조부도(圓球型 石造浮屠)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6호 여주 신륵사 청동시루(靑銅시루)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67호 여주 신륵사 삼화상 진영(三和尙 眞影)

 
생각해 보니 '아! 그게 문화재였구나~'하고 생각이 납니다.
 

보물 제225호 여주 신륵사 다층석탑(多層石塔)

 
울긋불긋 나무속에 우뚝 서 있는 전탑과 단풍 풍경이 멋있습니다.

 
석탑을 배경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남한강의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해가 질 무렵이라 하늘에 물드는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여주 "신륵사"의 남한강변에 있는 정자 위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해 질 녘이 되어서야 신륵사를 나왔습니다.
신륵사는 일몰 후에는 관람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여주 신륵사를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2024년 단풍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침부터 해 질 때까지 매우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부모님도 무척 즐거워하셨고, 함께 간 어린 조카들과 청소년 아들도 즐거웠다고 합니다.
점점 연로해지시는 부모님과 그동안은 이런 소소한 여행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시간을 더 많이 만들겠다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