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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추석 여행-목포 주차, 돌집 백반, 목포 근현대 거리, 목포 쫀디기

ssil 2023. 10. 9. 09:58

2023년 10월 04~06일 (2박3일)

목포시내로 들어섰습니다.

점심시간이라서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목포는 KTX목포역 주변으로 걸어서 웬만한 곳은 다 다닐 수가 있습니다. 목포 주변만 여행한다면, KTX로 여행을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주차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목포역 주차장을 이용할 계획으로 주변을 지나다가 KTX옆에 위치한 목포시 직영 "호남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목포 호남 공영주차장 입구

이곳도 빈 주차 자리가 딱 한자리 남아있어서 겨우 주차를 했습니다.

주말에는 아주 많이 붐비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포시 직영 호남 (유료)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서울에 비하면 아주 저렴합니다. 1일 최대 5천 원이라서 하루 주차해 놓고 부담 없이 천천히 목포시내 여행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남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


먼저 유명한 백반집이 있는 골목으로 갔습니다.

나혼자산다에 나왔던 '백성식당'과 허영만의 식객 백반기행에 나왔던 '돌집'이 있는 골목입니다. 

백성식당은 재료소진으로 영업종료라고 적혀있고, 영업을 안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영업종료인 백성식당

우리는 "돌집"으로 갔습니다.

허영만의 식객 백반기행에 나왔던 백반전문점 돌집

돌집은 백반 메뉴가 5가지가 있는데 현재 농어민어지리탕백반은 계절음식으로 판매가 안되어서 4가지 메뉴가 주문 가능했습니다.

김치찌개백반, 조기찌개백반, 목포 먹갈치조림백반, 목포 먹갈치구이백반이 있습니다.

목포 돌집의 메뉴

필이는 김치찌개백반을 원했으나, 김치찌개는 우리가 자주 먹는 메뉴이므로, 조기찌개백반 2인과 목포 먹갈치조림 백반 2인을 주문했습니다.

조기찌개와 목포 먹갈치 조림

조기찌개의 조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해서 시리는 갈치조림보다 조기찌개가 더 맛있었습니다. 

목포 먹갈치조림은 갈치가 무척 많이 들어있습니다. 살도 통통하고 알도 차 있었습니다. 갈치도 부드러워서 맛있었는데, 많이 조리니까 무척 짜져서 조려진 무는 맛있지만 먹기 힘들었습니다.

반찬과 찌개 모두 전라도 음식이라서 그런가 서울토박이인 시리는 전체적으로 짜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맛있었습니다.

반찬은 13가지가 나왔는데, 무생채, 겉절이, 가지볶음, 표고버섯, 미역무침이 맛있었고, 계란장조림은 배불러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돌집 백반의 13종 밑반찬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가람들이 적당히 많이 있었고, 직원들은 바빠 보였지만 무척 친절했습니다.


즐겁게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주변 거리를 걸으며 구경을 했습니다.

 

걸으며 자세히 보니 일본식 건물들이 많이 있고, 목포시에서 이 지역을 목포 근대역사거리로 지속적으로 조성중이었습니다.

곳곳에 적산가옥 일본식 상가주택들이 있습니다.

목포 번화로 일본식 상가주택 3

목포 번화로 일본식 상가주택-3

전라남도 목포시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다. 2018년 8월 6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18-13호로 지정되었다.

근대기 목포 지역의 대표적 번화가이자 상업중심거리였던 번화로 일대 사거리 교차로 모퉁이에 건축된 상업거리의 흔적, 역사성, 장소성을 보여주는 상가건물로 기본적 건축형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목포지역 지도자 안철 장로가 운영하던 동아약국 건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위키백과)

구 동아 부인 상회 목포 지점

구 동아부인상회 목포지점

전라남도 목포시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다. 2018년 8월 6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18-11호로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부인들이 필요한 가정용품과 생활용품 판매를 목적으로 1920년 서울 종로에서 설립된 후 목포, 광주, 대구, 평양, 함흥 등지에도 개업하였던 ‘동아부인상회’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1937년 11월 17일 동아일보에 동아부인상회가 목포의 대백화점이라는 기사가 실릴 정도로 목포 동아부인상회는 근대기 목포의 대표적 번화가이자 상업중심거리였던 번화로 일대에서 구 화신백화점과 함께 당시의 대표적 상가건물로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장소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다. 현재 건물 보수 후 가치 재생을 통해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되는 건물이기도 하다.  (위키백과)

그 밖에도 다양한 일본식 상가건물들이 있어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거리의 모습입니다.

목포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본식 상가건물들
근대 분위기의 목포 거리

그리고 거꾸로 쓰여있는 정말 인상적인 오래된 듯한 간판

시간이 멈춘듯한 거꾸로 씌여있는 간판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목포근대역사관(구 목포 일본영사관) 건물이 산 밑에 멋있게 서 있습니다.

호텔델루나 촬영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목포근대역사관

구 목포 일본영사관(舊 木浦 日本領事館)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에 있는 건축물이다. 1981년 9월 25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89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광무4년(1900)에 건립되어 1907년까지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1914년부터 목포부청사, 1974년부터 목포시립도서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목포 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유달산 기슭에 위치하며, 붉은 벽돌을 이용한 2층의 르네상스 양식 건물이다. 건물 평면은 장방형으로 중앙 바깥쪽으로 현관을 두었고, 내부 바닥을 나무로 구성하였으며, 우진각 지붕으로 이루어졌다. 대리석으로 치장한 벽난로와 당시 사용하던 거울 등이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다.
일제 침략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교훈을 주는 교육의 장으로 보존가치가 있다.
(위키백과)

목포 거리가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되어있어서 걸어서 여행하는 맛이 있습니다.

시간을 갖고 충분히 여유 있게 목포시내 거리를 여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동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해서 제대로 돌아보지 못해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목포 거리를 걷다 보니 황박사 목포쫀디기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놀면뭐하니에서 봤던 그 밥통 쫀디기입니다.

그 쫀디기가 목포의 것이었다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먹어보고 싶어서 간식으로 구매했습니다.

황박사 목포 쫀디기 가게

목포 시내에 목포 쫀디기 가게는 이곳 말고 로데오 거리 쪽에 한 군데가 더 있습니다. 그곳엔 가 보지 않았습니다.

황박사 목포 쫀디기

목포 쫀디기는 약간 떡 같기도 하면서 쫀득쫀득 달지도 않고 고소한 게 무척 맛있었습니다.

황박사 목포 쫀디기 한 박스 12개입
목포 쫀디기 설명

우리는 이 한 박스를 이 날 간식으로 야금야금 다 먹었답니다. 달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아 간식으로 제격이었습니다.

시어머님은 떡 같아서 별로라고 하셨는데, 우리 세 식구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밤에 한 박스 더 사고 싶어서 가 봤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아쉽게도 더 사지는 못했습니다.

목포 쫀디기는 한 상자에 12개가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구매할 때 맛보라고 서비스도 주셨습니다.

맛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