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을 다녀온 바로 그 주말이지만...
필우아빠의 일로 인해서,,,
다시 소록도로 여행을 떠났다
토요일 아침 일찍 진희고모 만나서 하루 묵을 곳 담양으로 출발~!!
가는길 휴게소에서,,,
이런 것도 있네,,^^
필우 여행을 이제 제법 즐긴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드디어 담양에 도착...
담양의 한 민가,,, 어느 권사님의 부모님 댁인데,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고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 묵으려고,,, 우선 집 주변 정리를 하고,,청소도하고,, 노동을 했다..^^
필우도 열심히 낙엽을 쓸어요~~^^ 필우아빠는 체질에 맞지않는 밭정리,,ㅋ 아주 힘들어 한다ㅎ
노동 후에 맛있는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필우는 그림그리기 중이다..
드디어 푸짐한 저녁식사... 너무 맛있는 김치와 된장찌개,,로 진짜 맛있게 저녁먹었다.
그러나 추위에 보일러가 동파되어 수리 불가하게 되어서
결국은 근처 모텔에서 모두 하룻밤을 묵고
주일 아침 일찍 소록도로 출발했다.
우선 소록도에 도착해서는 섬을 둘러보았다.
성실중고등학교라는 곳이 있어서,, 한 컷~!!^^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곳이다.
소록도의 마을,,,
동성교회 올라가는 길
동성교회
소록도엔 교회가 많다.. 새벽 3시면 교회 종이 울리고, 새벽예배에 주민들이 거의 다 나온다고 한다.
그 옛날,,
한센병 환자들이 아픈몸을 이끌고, 바다에서 돌을 끌어올려 쌓았다는 돌담의 옆길을 걸었다
교회 종탑이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산책 후,,
교회로 돌아와서 예배에 참석하시는 성도들께 드릴 간단한 선물,, 빵과 음료를 포장했다.
필우는 빵 먹으며 신문보는 중?..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소록도의 교회 전도사님과 함께 소록도 여행을 시작했다.
소록도의 항구,,
바로 앞의 육지와 배를 통해서 오가는 항구다..
건너편 항국에서 옛날엔 한센병 환자라고,, 식당에도 못들어오게 하고,,
소록도 사람이 식당에 들어가면 그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다 나가버리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소록도와 연결되는 다리는 이 가까운 육지가 아닌 좀 먼 육지와 연결되도록 건설되고 있었다.
필우는 그저 여행 온 것이 신난다..^^
그리고는 전도사님의 안내로,, 검시실, 전시실 등을 둘러보았다.
소록도,, 단순히 한센병 환자들이 사는 섬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소록도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검시실...
일제시대에 한센병 환자가 임신을 하면 강제로 낙태를 시켰었다고,,바로 이곳에서 ,,
전도사님꼐서 많은 아픔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졌다,
가슴을 울렸던 시 한편,,,
H자 모양의 이 건물 한가운데 우물이 있다,,,
높은 담장이 갖혀있던 죄없는 환자들의 답답함을 느껴지게 한다.
가슴아픈 또 하나의 시 한편,,,
소록도 자료관 입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센병을 격리 관리를 시작했던 세종대왕과
한센병을 처음 발견한 한센 박사..
의료도구들,,, 약,,,,,,,,,
지금은 약 이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을,,
약이 없어서 고통받았어야하는 환자들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다..
이렇게 소록도 투어를 마치고
중앙교회로 가서 예배에 참석하였다.
정말 옛날 시골교회 모습이다..^^ 정겹기까지 했다..
소록도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에서
손가락이 거의 없는 반주자님의 반주에서... 성가대의 찬양에서,,,
그곳에 그토록 열망하며 하나님을 찾던 소록도 주민들의 신앙의 역사속에서 한없이 부끄러운 나의 모습을 보았다...
예배 후 함께 동행했던 피아니스트'김애자'선생님의 연주,,
너무 멋졌고 은헤로왔다.
필우도 그림그리며 조용히 예배를 잘 드려주어서 감사했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함께 예배드린 일은 없다고한다.
대부분의 교인이 한센병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셨는데,
필우를 너무 이뻐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셨다.^^
고요한 예배 후의 교회안 그냥 아름답다~~
남쪽이라 그런가? 조금은 특이한 나무,,, 교회 주변에 많았다,
위령탑안에 모셔둔 소천한 소록도 주민의 유해들..
소록도에는 단하나의 무덤이 있다.
한센병환자들이 소천하면 다음날 바로 장례예배를 드리고 화장을 하고,, 단 한 곳 위령탑안에 유해를 모셔두었다가,, 일정한 주기로 모두 모아 단하나의 무덤에 합장하고 또 합장하고,,,
화려한 장례식도없고, 북적이는 조문객도없이,,한달에 나라로부터 20여만원을 받고 생활하는 주민들이, 이따금 방문객들이 선물하는 음료수를 모아두었다가 동료 환자들이 소천할때 함께 나누어 마시는 그런 장례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일그러진 외모와 왠지 두려운 전염병이 있는 이곳 조금은 꺼려지는 곳이겠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엔,, 나라, 선교사, 한국 교회, 세계를 위해 날마다 열심으로 기도하며 사는 이 곳이 얼마나 기쁜 곳일까?.. 반면 화려하고 세련되었지만 음란과 우상숭배가 난무하는 도시는 하나님께 얼마나 슬픈곳일까?
소록도민들이 많이 힘들때 가장 많이 자살을 하던 곳이란다.
그래서 자살바위,,
소록도 곳곳이 아픔의 흔적 투성이다....
이제 소록도를 뒤로하고,, 오마간척지로 향했다.
아픈몸을 이끌고 소록도민들이 배를타고 이곳까지 와서 노역을 했던 그 현장이다...
정말 아픔,, 아픔,, 아픔,, 왜 이리 사람들은 한센병환자들을 힘들게 한 걸까?,,,
이런 아픔의 역사가 소록도를 믿음의 섬으로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단의 연단의 과거들,
이번 여행,,, 소록도를 바로 알고, 한센병을 바로 알고, 알지못했던 역사의 아픈 부분을 바로 알았다,,
주님~ 그저 이번 여행이 감사할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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