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시리네 시댁은 함께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시어머님과 우리 가족만 가다가, 이제 시동생네도 함께 가게 된 지, 이 번이 세 번째네요.
작년엔 이런저런 이유로 못가서 올 해는 꼭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박2일이라도 즐겁게 다녀왔답니다.
이번엔 캠핑을 하고싶어하는 필이의 의견을 수렴하여 글램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캠핑을 해 본적이 없기에 장비도 없고, 앞으로도 자주 캠핑을 갈 것 같지는 않아서 글램핑으로 결정했네요.
우선 8명의 가족이 다 함께 묵을 커다란 숙소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찾다찾다 저렴하면서도 다함께 잘 수 있는 글램핑을 고르다 보니, 포천에 위치한 자연밸리 글램핑 캠핑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추석 전 날 아침에 출발했는데,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라서 그런가 전혀 교통체증없이 여유롭게 갈 수 있었습니다.
추석 전 날이라 캠핑장 전체를 우리 가족이 전세 내고 사용했습니다.^^
입실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사장님 부부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도착하자마자부터 숙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자연벨리 글램핑 캠핑장은 정말 넓었고, 자연 경관이 참 좋았습니다.
텐트가 우리 가족이 다 묵기엔 조금 작았지만, 그냥 하룻밤 부대끼며 북적이며 지내니 즐거웠습니다^^
자연벨리 글램핑 캠핑장엔 여러 형태의 글램핑 텐트가 있었는데, 우리는 가장 텐트같은 숙소를 선택했습니다.
화장실, 샤워실도 가까이에 잘 갖춰져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와서 땀흘리게 놀고 깨끗이 샤워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조금 쌀쌀했는데 방의 보일러가 온도 조절하며 켤 수 있어서 아주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답니다.
저녁에 바베큐를 할 때는 사장님께서 직접 불을 피워주시고, 장작도 여유로 조금 더 주셔서 아주 맛있게 고기를 구워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텐트 앞에서 고기 구우며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은 언제 고기구워지나 기다리며,,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이 날 비가 조금 오락가락 했지만 아주 조금이어서 놀기에는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연벨리 글램핑 캠핑장에는 수영장, 농구 골대, 족구할 수 있는 네트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더울 때 온다면 수영장은 물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가장 좋아했던 것은 자연벨리 글램핑 캠핑장의 숲입니다.
소나무 숲에서 피톤치드가 마구마구 나올 것 같습니다.
산책을 정말 여러번 했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옆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우거진 숲의 나무는 사람을 힐링하게 해 줍니다.
길따라 내려오니 무척 넓은 운동장 같은 곳에, 농구 골대와 족구장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배드민턴을 돌아가면서 많이 쳤습니다. 어머님은 배드민턴을 많이 치셔서 돌아오셔서는 오른 팔이 아플 정도 였다고 하시네요.
운동장을 지나쳐 조금만 더 내려오면 오른쪽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정말 너무 좋은 계곡이 나오는데, 물놀이 하고 싶은 곳입니다.
발을 담궈보니 계곡물이 무척 차갑습니다.
사장님 부부께서 이 계곡 주변의 낙엽 등을 치우며 깨끗이 정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계곡따라 아주 조금만 내려가면 동굴같은 계곡 아래의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계곡을 지나 또 걸어가면 많은 벤치 들이 놓여 있는 또 다른 소나무 숲이 나오는데, 이 곳 풍경은 동물들이 뛰어 놀 것 같은 아주 예쁜 풍경입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곳에서 이른 아침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길따라 올라가다 보면 한탄강과 만납니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만나 한탄강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정말 "우와~" 하는 감탄을 연발하며 주상절리길을 조금 걸어봤습니다.
이 곳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2코스인 가마소길로 올 해 출렁다리도 준공된다고합니다.
현재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1코스 구라이길, 3코스 벼룻길, 4코스 멍우리길이 완성되어 있고, 그 외의 길까지 2020년까지 모두 완공이 되면 한탄강을 주상절리길로 다 트레킹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곳 정말 절경입니다. 저는 1박2일동안 한 번은 어머님과 동서와 함께 그리고 화니와 함께 그리고 화니와 필이와 함께 무려 세 번이나 이 길을 산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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