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낭폭포와 하늘다리에서 출발해서 서울로 오는 길에 포천아트밸리에 들렀습니다.
이 곳은 시리가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마침 어머님께서도 가보고 싶으셨다고 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들렀답니다.
먼저 아트밸리에 들어가기 전에 점심시간이 되어서 아트밸리 올라가는 길에 있는 만나라는 예쁜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만나 포스팅은 다음에 올릴께요^^;;)
아트밸리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무척 넓었는데도 차량이 많아 거의 만차였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줄을 길게 서 있어서 입장할 때 저렇게 줄을 서야하나? 궁금해하며 올라갔는데, 그 줄은 모노레일을 타기 위한 줄이었습니다.
저희는 올라가는 편도 모노레일 탑승권과 아트밸리 입장권를 사고, 모노레일 줄에서 대기하다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모노레일을 대기 할 때, 안내하시는 분들이 그늘에서 대기 할 수 있도록 안내를 잘 해 주셨답니다.
모노레일은 두 칸짜리 한 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거라 배차간격이 좀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탈 수 있었습니다.
아트밸리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1500원, 65세이상 어르신은 무료입니다.
모노레일 편도 요금은 경로 무료 없이 성인은 3500원, 어린이는 1800원 입니다.
왕복으로 살 수도 있는데 저희는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내려오는 길은 10분이면 내려올 수 있다고 해서 올라가는 편도 입장권만 구입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무척 가파릅니다. 그래서 올라갈 때는 꼭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면 걸어서 모든 곳을 관람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먼저 가장 위에 위치한 천문과학관에 갔습니다.
천문과학관 안에는 망원경도 볼 수 있고, 작지만 태양계와 우주에 대해 잘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이 되고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냥 전시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천문과학관을 나와 조금 내려오니 산마루공연장이 나옵니다. 마침 산마루공연장에서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모두 함께 관람을 하였습니다. 마임 공연이었는데, 필이가 무척 재미있게 관람을 해서 끝까지 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포천 아트밸리의 메인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천주호에 갔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곳인데 직접 와 보게 되었네요^^
천주호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푸른바다의 전설, 달의 연인, 화유기 등을 이 곳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천주호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 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유입되어 형성되었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5m로 가재, 도룡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수입니다. 호수에 가라 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에메랄드 빛 호수가 되었습니다. (포천아트벨리 안내지에서) |
천주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드넓은 잔디밭에 포천 화강암을 이용한 조각품들이 전시된 조각공원을 만납니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이 곳을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덥고, 함께 간 가족들이 힘들다고 해서 아쉽지만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내려오기 전에 바라 본 주차장과 입구 전경인데요. 정말 높이 올라왔네요.
그리고 모노레일 옆, 길따라 내려왔습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오른쪽에는 계곡물이 흐릅니다.
계곡물 안에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서인지 다슬기가 까맣게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벽에는 시들이 쭉 적혀 있어서 시를 읽으며 천천히 내려오는 것도 좋습니다.
입구 아래로 내려오면 돌문화 홍보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포천아트밸리의 조성 과정과 화강암의 특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탄강 주변, 즉 포천 일대가 돌이 유명한 곳이었네요. 그래서 지질 박물관도 있고, 돌들로 인해 아름다운 절경들이 많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 아트밸리가 포천석(포천에서 나는 화강암)을 채취하던 곳이었는데, 화강암 채취를 하지 않게 됨으로 인해 먼지로 뒤덮여 버려졌던 곳을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원으로 탈바꿈 시킨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화강암에 대한 이야기, 포천석에 대한 이야기 들이 잘 전시되어있고, 화강암이 전시 되어있어서 직접 실물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포천석은 우리 주변 곳곳에 쓰인 돌이었습니다. 청와대, 국회도서관, 인천공항, 대법원 등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독도는 우리땅 노래기념비 등의 기념비에도 쓰였다고합니다.
돌문화 전시관을 나오면 옆에 교육전시센터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연중 상설전시가 열리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입니다. 우리가 방문 했을 때는 전시실에서 '추억의 오락실'이라는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시리와 화니가 어릴 때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을 비롯해, 보드게임 등 다양한 오락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시리는 오락실에서 해 본 오락은 딱 3가지 입니다. 너구리, 테트리스, 겔러그
예쁘게 눈에 확들어오게 전시되어있어서 반갑게 둘러보았습니다.^^
뱀주사위놀이는 어릴 때 정말 많이 했던 놀이네요, 스케치북에 나만의 뱀주사위 놀이를 엄청 그려서 놀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렇게 추억의 놀이를 이야기하며 즐겁게 전시 관람을 하고, 포천 아트밸리의 관람을 마쳤답니다^^
그리고 이제 더 늦기 전에 집으로 출발 했습니다.
이렇게 2019년 1박2일 짧은 추석 가족여행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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