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5월의 봄 날에..
지난 3월에 양평 개군면의 산수유꽃마을 장담그기체험에서 담가두었던 장을 가르러 다시 산수유꽃마을로 갔습니다.
3월엔 눈도 내리고 조금쌀쌀했는데, 완연한 보날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꽃이 핀 산수유꽃마을이 반갑게 맞줍니다.^^
실내로 들어가니 지난번에도 걸려있던 "우리집 장담그는 날"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이 날의 일정은 장만 가르는 것이 아니고 아주 알차게 일정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일정표를 보니 하루가 기대됩니다.^^
먼저 장을 가르기 위해 장독대로 갔습니다.
지난번 담가두었던 장 항아리가 장독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장가르기를 합니다.
먼저 숯, 고추, 대추를 꺼냅니다.
그리고 메주를 건저냅니다.
그리곤 건져낸 메주를 마구마구 으깨줍니다.
저희는 시어머님께서 버섯가루를 가져오셔서 버섯가루를 넣고 또 주물럭주물럭 해 주었습니다.
메주를 건져내고 남은 간장으로 농도를 맞춰줍니다.
버섯가루를 넣었기 때문에 간장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항아리에 된장이 된 메주를 꾹꾹 눌러 담아줍니다.
항아리를 깨끗이 닦아주고 면보를 쒸워줍니다.
면보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면서 유리뚜껑까지 덮어주면 장가르기 완성입니다.
이제 일년정도 잘 묵혔다가 맛있게 먹으면 되겠네요^^
남은 간장은 병에 담아 보관하는데 간장도 1년 정도 곰팡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두었다가 먹으면 됩니다.
색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까맣게 된다고 합니다.
된장 농도조절하는데 간장이 많이 들어가서 막상 간장의 양은 좀 적게 나왔지만, 맛있는 국간장을 기대해봅니다.
장가르기는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맛있는 점심시간입니다.
점심먹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민화손거울만들기를 먼저했는데 이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산수유꽃마을의 점심식사는 정말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부추전, 콩나물무침, 고사리나물, 오이지무침, 부추옹오이무침, 배추겉절이, 제육볶음에 상추와배추 쌈까지
거기에 직접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은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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