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건강 이야기

[230803] 빈혈

ssil 2023. 8. 9. 11:03

시리는 빈혈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철결핍성 빈혈'입니다.
빈혈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 철 결핍성 빈혈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빈혈   / Anemia, anaemia
혈액에 몸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만큼 헤모글로빈이 충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병.

https://namu.wiki

빈혈은 혈액의 양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혈액 속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거나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것이지만, 혈액의 양이 줄어들면 빈혈이 올 수 있습니다.

빈혈의 일반적인 증상

허약감과 피로 :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니 몸 속 구석구석까지 산소가 전달되지 못하므로 피로함을 느낌
어지럼증 :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빈혈 원인이 되어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음.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짐. 
숨참, 두통, 피부가 창백해 짐, 팔다리가 힘이 없고 저리는 증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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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결핍성 빈혈

혈색소를 구성하는 주 성분인 철분의 부족이 헤모글로빈의 부족으로 이어져 생기는 빈혈로 가장 흔한 형태의 빈혈이며, 여성은 5명중 1명 꼴로, 임산부는 2명 중 1명 꼴로 발행할 정도로 흔합니다. 
생리혈로 철이 배출되는 것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증상 - 철결핍성 빈혈이 심할 경우 구각염, 스푼형 손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 먹는 철분 보충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 (부작용은 변비 및 소화불량이 있습니다.)
          철이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선지국, 순대 등)
          철분은 비타민C가 흡수를 도우므로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음.
          철분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하여야 증상이 호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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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가 처음 빈혈을 발견한 것은 약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입병에 시달리게 되어 병원을 찾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입병이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 거라고 생각하고, 비타민 섭취, 약 바르기 등으로 버티다 문득 생각해 보니 무려 1년 동안 이 입병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면역에 문제가 있으면 입병이 지속된다고도 하기에 가까운 류머티즘내과를 방문하여, 혈액검사를 정밀하게 받았습니다.
결과는 면역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아서 의사 선생님이 큰 병원에 가서 제대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하며, 소견서를 써 주었습니다.
그래서 진단을 받은 게 빈혈입니다. 종합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하니 오히려 백혈구는 수치가 낮기는 했지만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고, 적혈구 수치가 7밖에 되지 않아서 빈혈로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우선 철 결핍이 의심되니 철분제를 처방받고, 하루 3번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혹시 장기에서 일어나는 출혈이 있을 수 있으므로, CT촬영,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그 과정 중 출혈은 없었는데, 담낭의 문제가 발견되어 1년 전에 수술까지 했습니다.
 
하루 3번 철분제를 섭취하니 다음 진료 시에는 적혈구 수치가 많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철분제 섭취를 1일 2개로 줄였다가, 1개까지 줄였었는데, 1개로 줄였을 때 다시 수치가 낮아져서 지금은 2개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3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로 수치 확인을 하면서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병원 진료 후 역시  철분제 2알씩 섭취하기로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소견은 폐경이 될 때까지 계속 섭취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철분제는 '훼로바유'를 섭취 중입니다. 훼로바유는 처방전으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철분제도 먹지 않고, 음식으로만 부족 철분을 잘 섭취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큰 병은 아닌 철분제 섭취만으로 나아지는 철결핍성 빈혈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