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말씀묵상

[240512] 주일예배 설교

ssil 2024. 5. 14. 22:59

[주일 1부 예배 / 오대식 목사님]

마라와 엘림 사이에서
(출애굽기 15:22~27)
22.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23.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25.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26.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 마라 : 쓴물이 단물로 변한 곳.
  • 엘림 : 오아시스가 있는 곳
  • 마라 맛이 쓰다. 인생이 괴롭다.  
(룻기1: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홍해를 건넌 후 첫 번째 도달한 곳에서 첫 번째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앞으로의 여정이 꽃길이 아닌 마라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인생이 마라 같은 쓰디쓴 길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과정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도 마라와 같은 쓰디쓴 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 길을 갈 것인가?》

1. 마라의 쓴 물이라도 변화시켜 주시겠다는 약속 

마라에서 하나님은 쓴 물을 달달한 물로 바꿔주셨습니다.

'쓴 물을 없애 준 것이 아니라 바꿔주신 것입니다!' (물은 같은 물인데, 바뀐 것입니다.)

(출애굽기 12: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 하나님의 계명을 듣고, 말씀대로 의를 행하고, 규례를 지키면, 문제가 내 삶에 유익함임을 알 때, 치유가 됩니다.

인생길에서 하나하나의 마라의 쓴물 사건은 나를 단단하게 해 줍니다. 마라의 쓴 물이 오면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또 견디면 됩니다.

2. 때때로 엘림을 주시겠다는 약속

: 때때로 엘림과 같은 쉼터를 주십니다.

(출애굽기15: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엘림이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아닙니다. 그저 우리에게 쉼과 위로를 주시기 위한 곳입니다.

인생에서 엘림과 같은 기쁨이 있습니다. 마라의 쓴 물을 다 덮을 만큼의 기쁨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격려입니다. 때때로 엘림과 같은 쉼터를 주셔서 쉼, 위로, 기쁨을 주십니다.

"고통의 구세주 엔도르핀" (book_ What am I / 나흥식) 

→ 엘림은 고통의 구세주 입니다. 고통을 다 극복하게 하십니다.

내게도 엔도르핀 즉, 엘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때때로 주셨고, 주십니다.

우리가 걷는 길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면,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는다. (시편 37:23~24)

인생길이 마라와 같다 그리고 마라와 같을 것이다라는 메세지는 사실 절망스럽습니다. 그러나 곧 엘림이라는 쉼터를 주시는데 그 쉼터가 쓴 고통을 다 잊게 하고, 치료까지 해 주시는 그런 기쁨이라는 것에 희망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내게 엘림을 때때로 주셨고, 또 주신다고 하는데, 지난 삶에서 내게 엘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떠오르는 엘림이 없습니다. 그저 아직도 마음을 억누르는 상처가 떠오릅니다. 난 엘림이 없었나? 다 덮을 기쁨이고 치유라고 하셨는데, 없는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드니 더욱 답답해집니다. 그런데, 아들이 떠오릅니다. 내가 과거의 이루지 못한 것이 때때로 답답하게 하고, 몸이 너무 힘들 때도, 괴롭히는 사람이 있을 때도 삶의 필요 때문에 힘겨워할 때도, 내면의 문제들이 마음을 어수선할 때도 필이를 생각하면 기뻤고, 기쁘고, 웃고, 행복했고 행복합니다. 필이라는 엘림을 주셨습니다. 그걸 알게 되니 눈물이 났습니다. 나도 엘림이 있었구나. 

하나님 필이 엘림 계속 주세요~!! 그리고 나 자신으로 인한 엘림도 화니로 인한 엘림도 맛보고 싶어요~ 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