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빙 3

선물

[241027] 고등부 전도사님의 목사안수 기념으로 선물을 준비해서 드렸습니다. 직조를 할 때부터 내가 직접 짠 직물로 성경책에 커버를 씌워 선물을 해 왔습니다. 육아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나름 생계에 바쁘게 살다 보니 성경책을 만들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직조를 살살 시작하면서 다시 만들어봤는데, 마침 전도사님의 목사안수식과 시기가 맞아서 기쁜 마음으로 선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성경책 커버를 리폼하는 곳도 많아지고 많이들 하지만 그때는 좀 희소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받는 분의 감동은 예전만큼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만드는 성경책 한 권은 나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경사 : cotton, linen, paper yarn 위사 : cotton, Koreapaper ya..

[240531] 수직기

오늘 수직기를 꺼내 펼쳤습니다. 이 수직기는 대학원시절에 학교에 직조기를 납품하던 회사의 담당 대리님이 관리차 학교에 올 때마다, 전공자인 우리에게 직기를 사라고 장난반 진담반 영업을 했었는데, 그때 친구랑 함께 공동구매 하니 좋은 가격에 달라고 해서 구입한 수직기입니다. 수직기는 가격이 비쌉니다. 최근에는 국내 생산 제품도 나오고 있지만, 주로 수입제품입니다. 당시 대학원 실기실에 있던 직조기는 주로 미국제품이었고, 간간히 유럽제품도있었습니다. 사이즈도 크고 모두 발직기라서 가격이진짜 비쌌습니다. 조교시절에 실기실 직조기의 종광바늘 하나도 수입이라, 비싸게 미국에 요청해서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구입한 수직기는 직물 폭 최대 30인치까지 짤 수 있는 "36인치 / 8종광 직기로 뉴질랜드 애쉬포..

성경책 리폼

위빙을 하는 시리는 직접 직조한 직물로 성경책 커버를 예쁘게 바꿔서 선물하기를 즐겼었습니다. 한동안 성경책 커버 작업을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올케가 많이 헐은 성경책 커버를 리폼해 달라고 해서 오랜만에 작업을 했습니다. 받아서 보니 동생 부부가 결혼식 때 주례목사님께 받은 성경책이었습니다. 지퍼는 잘라내고, 붙어있던 테이프도 떼어내고, 정리를 한 후 직조 해 둔 직물로 꼼꼼히 붙여서 커버를 바꾸었습니다. 마침 하는 김에 시리의 성경책도 커버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 커버를 바꾸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직조 해 둔 직물 중 하나를 커버로 씌웠습니다. 그리고, 필이의 성경책. 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직접 짠 직물로 커버를 예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초등시절 내내 사용했더니 안쪽에 붙인 색지 등이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