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27:1-19]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하라 하셨으니
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리브가가 집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어머니, 아내, 며느리, 딸,,,
가족 안에서의 나의 이름들,,
난 어떤 어머니이며, 어떤 아내인가?
오늘은 필이가 태어난지 2년이 되는 날이다.
남편과 둘이 지낼 때는 가족에 대해 잘 몰랐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큰 건 내가 어머니가 된 것이다.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 어머니,,,
그러나 그 자리는 만만치 않았다. 눈물의 댓가가 필요한 자리였다.
댓가없는 기쁨은 없다고,, 반드시 수고와 댓가가 있어야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온다고,,,
눈군가 내게 말 해주셨는데,, 정말 그렇다.
말씀 속에서 리브가의 모습을 보았다. 리브가는 두 아들의 어머니였고, 아내였다.
그런데 그는 큰아들을 속이고 남편을 속이고, 오직 편애하는 작은 아들을 위했다.
그건 곧 리브가 자신의 욕심이 아닐까?
남편을 큰아들을 생각했다면 그럴 수 없었을텐데...
아내란 어머니란 그런것 같다...
나를 먼저 생각해 나의 욕심을 챙기는게아니라 남편과 자녀들을 먼저 생각하고 궁극적으로 가정의 행복을 생각해 행동하는 사람이어야 하는것 같다.
그러나 난 많이도 부족한 사람이라서 그렇게 하기가 매우 힘들다....
그래도 그게 나의 역할 이므로,,
필이가 생기고 2년동안 내게는 참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외관상 변화보다 나의 내면에 술렁이는 마음의 변화들이 훨씬 컷던것 같다.
힘들기도하고, 기쁘기도하고, 나의 정체성에 방황하여 마음이 요동칠때마다 얼마나 힘들었던지..
여전히 그 싸움은 계속되고있지만,.
2년이란 시간이 흐르니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걸까?
하루하루 마음이 안정이 되어지는듯하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마음가짐을 다잡는것 이게 가장 힘들다.
내가 마음을 다잡고 나의 중심을 바로 세울 때..
진정 나의 가정도 나의 마음도 안정이 될것이다.
지혜롭고, 현숙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따뜻한 사랑을 가진 어머니가, 그런 아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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