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염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비염이 조금 많이 심합니다.
그래서 유근피 차를 끓여서 마시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시어머님께서 비염에 좋은거라며, 맥문동, 목련꽃봉오리, 대추, 감초를 가져오셔서 물을 끓여서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보는 곳에서 끓이라고, 안먹지 말고 꼭 먹으라며, 그래서 어머님 계실 때 어머님 레시피대로 끓였습니다.
그리고 한 병을 다 마셨는데, 조금 완화가 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제가 스스로 끓였습니다.
어머님은 맥문동이 비염에 좋은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알아보니 목련꽃 봉오리가 비염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신이(辛夷)-목련꽃봉오리
목련(木蓮)
신이(辛夷) 또는 신이화(辛夷花) 라고 합니다.
신이(辛夷)는 맛과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본초강목>에는 ‘이(夷)는 싹[荑(이)]이다. 처음 날 때는 싹과 같으면서 매운맛[신(辛)]이 난다.
그리고 처음 필 때는 붓끝과 같아서 북쪽 지역 사람들은 목 필(木筆)이라 한다’라고 했습니다.
봄에 꽃이 피기 전에 목련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것입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맛이 맵고 기운이 가벼워서 뭉친 기운을 흩어주는 성질이 있어서 양(陽)에 속합니다.
폐(肺, 호흡기계 질환)와 위(胃, 신경정신질환, 소화기계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신이화는 코막힘에 특효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코가 막힌 것을 뚫어 콧물이 나오게 한다’고 했다.
<명의별록>에는 ‘구규(九竅)를 이롭게 하고 코막힘을 뚫고 콧물을 치료한다’고 했다.
신이화는 찬 공기에 의한 만성적인 코막힘에 특히 좋습니다.
찬 자극에 민감한 경우, 만성적인 경우에 적합합니다.
<본경속소>에는 ‘신이화는 조금만 피곤하거나 물만 약간 닿아도 바로 코가 막히면서 콧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바로 없어지거나 얼마 후 다시 재발하면서 여러 해 동안 낫지 않는 질병에 적합하다’고 했습니다.
풍한사風寒邪(몸이 오싹오싹 춥고 열이 나서 온몸이 쑤시는 증상)를 없애고 코가 막힌 것을 뚫리게 합니다.
출처 : 양산신문 / 헬스경향
냄비에 맥문동 한 줌, 목련꽃봉오리 10개, 대추 10개쯤, 감초 1~2개를 넣어줍니다.
이 조합은 기관지에 좋고, 가을 보약이라고 하는 맥문동과 비염에 효화적이라는 목련꽃 봉오리에 맛을 위해 대추와 감초를 함께 넣어 끓이는 레시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료는 한 번 씻어주고, 대추는 칼집을 내서 대추 맛이 잘 우러나도록 합니다.
재료들을 물에 넣고 팔팔 끌여줍니다.
푹 끓인 맥문동 목련꽃봉오리 차를 채에 걸러 물만 병에 담아 식혀서 시원하게 마십니다
뜨거운 차로 마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먼저 뜨거운 차로 한 컵 마시고, 나머지는 냉장 보관하며 수시로 마셔주고 있습니다.
처음 마셨을 때는 낯선 맛이라 (저는 낯선 맛을 비위가 상해서 잘 못 먹습니다) 거부감이 들었지만,
특별히 저를 위해 챙겨 오시고 끓여 먹으라고 당부하신 정성을 생각해서 억지로 마셨는데
몇 번 마시고 나니 그 맛에 익숙해진 건지 먹을만합니다.
꽃 차 특유의 살짝 느끼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대추와 감초에서 나는 단맛과
맥문동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구수함과 조금 쓴맛이 어우러지며 다 느껴집니다.
비염 완화를 위해 열심히 마셔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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