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입니다. 그 말은 곧 휴일이라는 뜻입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럴까(?)싶지만, 시리에게 휴일의 아침은 너무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저 잠으로 보내기에는 아까운 시간입니다.
더 일찍 깨어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7시쯤 눈을 떴습니다.
정말 몸이 너무 많이 피곤해서 토요일과 주일은 끙끙거리며 보냈기에 흘러간 이틀을 아까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날보다 밖이 어둡고, 빗소리가 들립니다.
아직 휴일을 만끽하며 늦잠을 자는 필이와 분명 새벽시간까지 작업을 하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을 화니는 꿈나라 여행 중입니다.
아무도 없는 거실 창가에서 창밖이 조금씩 환해지고 있는 이 조용한 아침시간, 시간을 멈추고 싶습니다.
간단히 양치와 세면으로 잠을 깨고,
물 한잔을 들이켠 후 물을 끓입니다.
오늘은 인스턴트 카푸치노 커피를 한 잔 타서 들고, 거실 창가 안마의자에 앉아 안쪽 거실 창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비 내리는 풍경을 배경 삼아
유튜브에서 오대식 목사님의 매일 주심 기도회와 김동호 목사님의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연달아 듣습니다.
목사님의 아침 묵상을 들으며 마음으로 기도를 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더구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끊임없는 마음의 풍랑이 일고, 불안이 엄습하고 있는 삶이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나는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주님을 찾습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면 알 수 없는 평안과 안정이 그리고 소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감사를 하게 됩니다.
말씀을 들을 수 있음을, 기도할 수 있음을, 따뜻한 커피와 함께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한 하루를 살아내자고 다짐합니다.^^
바나나 한 개와 시리얼 그리고 커피 한 잔으로 간단하지만 감사한 아침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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