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1부 예배 / 오대식 목사님)
칠 년의 감사
(창세기 29:16~20)
16.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은 야곱입니다.
(창세기 29:17)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시력이 약하다 → 눈매가 부드럽다 → 성격, 행동이 온순하다.'
레아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라헬은 외모의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야곱은 개인적 취향에 의해 라헬을 사랑했습니다.
라헬을 사랑했기에 7년을 봉사하며 청춘을 바쳤습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습니다.
BOOK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 / 에디 제이쿠"
이 글에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것이'의 사랑의 대상은 가족이라고 얘기합니다.
가족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원동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자 에디제이쿠는
1920년생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유대인입니다.
나치가 정권을 잡은 이후 김나지움 교육과정 공부 중 쫓겨나게 되고,
그 후 고아로 신분 위장을 하고 기술학교에서 계속 공부를 합니다.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를 다니다가 부모님 만나러 고향에 가지만 이미 부모님은 수용소에 있어서 뵙지 못하고 에디제이쿠도 그곳에서 수용소로 잡혀가게 됩니다.
수용소 5곳을 전전하며 돌아다니다가 극적으로 수용소 안에서 부모님을 만납니다.
아버지의 기지로 수용소를 탈출하게 되는데, 딱 11개월 동안 부모님 하고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그 후 다시 잡혀서 가장 잔인한 아후슈비츠 수용소로 들어가게 되어 부모님이 가스실에서 죽게 되고, 본인도 죽음을 기다리다가 종전이 되어서 살아나게 됩니다.
(창세기 29:20)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
: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다(개역개정) = 칠년을 수일 같이 여겼더라 (개역한글)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칠 년은 긴 시간임에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시간'
크로노스(Chronos) 시간 :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객관적 시간
카이로스(Kairos) 시간: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의미로 적용되는 주관적 시간
우리 교회가 덕소에서 7년!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7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사랑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무엇을 사랑했을까요?
1.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을 주셔서 감사
7년이 짧았던 이유는 사랑의 대상 즉, 하나님을 사랑했기에 예배가 소중했기에 감사했습니다.
(시편 138: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음이라 |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 그 이름을 감사하는 것 그 마음으로 7년을 예배하며 지내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주심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심을 그리고 하나님이 아의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사랑할 수 있는 교회 주셔서 감사
사랑할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여러 가지불편한 점들이 있었지만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시편 136:23)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하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지난 7년을 지켜주신 감사 하며 앞으로도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인도해 주신 손길을 기억하고, 감사하면 좋겠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벌써 돌아왔습니다.
오늘만큼은 정말 감사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오늘 목사님이 설교하시며 칠 년의 감사를 얘기하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덕소에서 6년째입니다.
내가 느끼기에 한스는 교회에 대해 무척 민감한 편이라 몇 차례 교회를 옮겨오다가 덕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너무 멀기도 했던 이전 교회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던 남편이, 지인에게 추천을 받고 혼자 찾아와서 예배를 몇 차례 드리다가 나와 아들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관계가 중요한 나는, 떠날 때 떠나더라도 하던 것들은 잘 마무리해야 했기에 중도에 이동을 거부했습니다.
그래도 내 의견을 존중해 줘서, 아들이 새학년 올라가는 해 송구영신예배부터 덕소에 와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6년이 되었고, 아이는 고등부가 되었습니다.
덕소에서 가장 기억나는 건 예배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찬양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찬송가도 부르는 것만 주로 부르고, 특별히 모임이나 활동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예배드리는 게 좋아서 교회에 가고 싶었습니다.
우연찮게 주일학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안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신앙의 교제를 하며 역시 신앙은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들이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떠나 낯선 곳에 와서 적응 못하면 어쩌나 싶었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너무 적응을 잘해서 교회를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좀 자제를 요구할 정도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가족은 가끔 얘기합니다.
좋은 교회 만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아들을 위해서도 기도 할 것 중에 하나가 좋은 교회와 좋은 목회자를 만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렇게 예배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끝까지 신앙생활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추수감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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