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예배 / 이병옥 목사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교회
(데살로니가전서 5:16~18)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본문은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즉, 교회 공동체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두 번째 선교 여행 때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곳에서 3주 정도 야손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유대인들이 로마 황제가 아닌 예수를 왕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해서 바울과 야손의 사람들을 핍박했고,
바울은 그때 마치 야반도주하듯 그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3주 정도밖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교회 공동체가 움트고 건강하게 자라났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6~7)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
데살로니가 교회에 다시 환란이 닥쳐온 것에 대해 바울은 본인이 직접 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를 보냈고 믿는 사람들에게 환란에 대해 위로와 권면을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3) 아무도 이러한 온갖 환난 가운데서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는 대로, 우리는 이런 환난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
데살로니가전서의 주제가 종말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그만큼 그들의 상황은 절망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렇듯 개인의 관점이 아닌 교회의 관점에서 본문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형으로 표현합니다.
바울의 상황은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합니다.
바울이 서신에서 기뻐한다고 표현 할 때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1. 주님 안에서 기뻐합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과의 관계 가운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빌립보서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
빌립보서는 옥중서신입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말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라는 표현은 바울만의 대표 표현입니다.
[주님 안에서 (in Christ)] - 주님 안에 있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온 우주가 주님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재는 환란 가운데 있지만 주님안에 있기에 기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믿음의 공동체 때문에 기뻐하라
(빌립보서 2:17~18)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
빌립보 교회와 끈끈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고, 빌립보 교회가 성장해 감을 보며 기쁨이 있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
단 3주 머물렀던 공동체에 대해 목숨까지도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
공동체 안에서 서로 교감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단한 것에 대한 기쁨이 아니라 작은 것들에 대해 기뻐할 때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작은 기쁨들과 친해지면 좋겠습니다.
(시) 작은 기쁨 - 이해인
사랑의 먼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져야 하네
아침에 눈을뜨면
작은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혼을 적시네
내 일생동안
작은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웃어야지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교회가 힘든 상황이기에 바울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는 것을 개인에게 적용하면 어렵습니다. 그런데 공동체에 적용하면 가능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기도할 때 이 말씀이 현실화됩니다.
쉬지 말고: 밑바닥(심연)까지 멈추지 않는 의미가 있습니다.
시간적 의미보다는 상황적 의미입니다.
기도하라 : 자기 필요를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예배 시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라입니다.
(그림) 만종-밀레
주장 1. 척박한 상황 속에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농부의 모습, 즉 이들에게는 노동 자체가 기도였습니다.
주장 2. 달리의 주장 : 아기의 관을 앞에 두고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저녁종소리 들으며 기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끝없는 인생의 심연, 바닥으로부터 이 순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조차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모든 상황,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신앙의 가장 높은 단계는 감사의 단계라고 합니다.
모라비안 교도 :로마 가톨릭 때문에 떠돌며 신앙생활 하던 사람들
감당할 수 없는 폭풍우가 덮쳤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무섭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잖아요"
이 이야기는 폭풍우조차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혹시 죽더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뜻이 있다는 신뢰입니다.
바울의 감사는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와 믿음의 공동체와 동역자 때문에 감사가 있습니다.
(시)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삶 가운데 이런 기도가 계속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항상 기뻐하라 / 쉬지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 세가지 입니다. |
높은 뜻,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은
삶 속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표징이 나타납니다.
항상 기뻐할 수 있고, 쉬지 말고 기도할 수 있고,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 깊이 우러나오는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잠잠히 생각해 보면 기뻐하기보다는 짜증이 더 많았고, 기도하기보다는 한숨이 더 많았고, 감사하기보다는 불평이 많았습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기뻐해야 하고, 기도해야 하고, 감사해야 하는데, 그게 진심으로 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힘듭니다. 교회 공동체, 교회 안의 소그룹 공동체, 믿음의 친구, 믿음의 가족들이 있어서 각자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이 각자에게 나타나는 것을 보며 기뻐하고,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그리고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나에 대한 문제도 믿음의 공동체가 있기에 더 기뻐할 수 있었고, 더욱 깊이 기도할 수 있었고, 더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좋은 공동체가 나에게 있어서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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