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내가 학교 가고 없을 때, 친정부모님이 잠깐 다녀 가셨는데, 고구마순을 깨끗이 다듬고, 데치기까지 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하여 한 봉지 놓고 가셨습니다.
들깨 넣고 볶아먹든지, 된장에 무쳐먹든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된장에 무쳤습니다.
고구마순 된장 무침
고구마순 한 봉지
된장 많이, 고추장 조금, 다진 마늘 듬뿍, 매실청, 올리고당, 참치액, 들기름, 깨
양념을 적당히 넣고, 무쳐주면 끝!!
아삭아삭 맛있는 밥반찬입니다.
버섯, 애호박 구이 무침
냉장고 속에 느타리버섯이과 애호박이 있어서, 구워서 무쳐보았습니다.
느타리버섯 한 팩(적당히 찢어서), 애호박 작은 것 (얇게 썰어서) 1개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5분 정도 각각 구워줍니다.
진간장, 참치액, 들기름, 깨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버섯 애호박 구이 무침 정말 맛있습니다.
버섯이 쫄깃쫄깃 씹히는 식감이 너무 맛있습니다.
나에게 요리는 참 귀찮은 것입니다.
어제 종일 학교에서 힘들었고, 다음날인 오늘은 너무 피곤한 아침인데, 이런 아침에 겁도 없이 반찬 만들기를 했습니다.
손잘 다 된 고구마순이니까 금방 간단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중간볼에 양념 넣고 고구마순을 넣어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중간볼에서 고구마순을 무치기에는 볼이 적습니다. 그래서 큰 볼로 옮겨 담았고, 양이 많으니까, 양념의 양 조절이 힘듭니다. 된장을 아무리 넣어도 싱거워서 몇 번을 또 넣고 했습니다. 담아 둘 반찬 통을 적당하다 싶은 걸로 두 개 꺼냈는데, 무치니가 숨이 좀 죽어서 너무 큰 통이 비효율적이라 담았다가 다시 좀 더 작은 통을 꺼내 다시 담았습니다.
간 맞추는데 오래 걸렸고,
나는 설거지를 해 가며 하다 보니 계속 생긴 설거지들로 인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몸은 힘들고, 짜증은 나고, 아~진짜 요리를 하는 건 제게는 너무 귀찮은 일입니다.ㅜㅜ
다 하고 나서 밥과 함께 만든 반찬을 맛있게 먹으니 짜증 냈던 내 모습이 부끄럽고, 후회가 됩니다.
언제나 하기 싫은 요리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요리니까!
즐겁게 해 보자고! 반성하며,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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