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255

[091024] 토요일 외출

필이 아빠가 코엑스에 볼 일이 있다고 다같이 나가자고 합니다. 필이엄마는 사실 별로 안나가고 싶었으나..(사람 북적이는데는 싫고, 신종플루도 무섭고..) 필이아빠의 강력한 요청에 다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필이는 웬일로 신나게 나갈 준비하고 아빠 따라서 어김없이 차가 나올 수 있는 골목에서는 손 들어가며 외출하고있습니다.^^ 코엨스 가는길.. 차가 좀 밀렸습니다..필이가 서서히 지루해 하고 엄마는 힘들어지고,, 아무튼 도착,, 좋은 자리에 주차 잘 하고,, 고고~~ 우선 반디엔 루이스로,, 마침 윤계상 사인회중이라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그냥 보는거 포기하고 서점으로 들어가다가 윤계상 딱 앞에서 봤는데,, 평범한듯하나 멋집니다^^~ 역시 연예인은 얼굴이 작아야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면에서 필이..

[091023] 재밌는 필이

외할머니께서 주신 두유,,,, 이제 필이가 직접 꺼내다가 직접 빨대꽂아서 먹습니다.. 그러더니 냉장고 옆에 두었던 체중계를 꺼내서는 거기에 앉아서 먹어야한답니다....ㅎㅎ 뭐라뭐라 자신만 아는 영어 주문같은걸 외우기도 하고요. 그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체중계에 앉아서 두유먹는 필이...^^ 저 체중계 거의날마다 꺼내놓고 지나가면서 한번씩 밟고 지나갑니다,,, 재밌나봅니다..^^ 오후에 어제 주문한 책이 왔습니다. 엄마가 사고싶은 책 몇 권사면서 필이 그림책 3권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박스 같이 뜯고 필이 책 나오자 너무 좋아하는 필이,,,^^ 그 자리에서 우선 혼자 한번 훝어봅니다... 그러더니 읽어달라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각 2번씩 읽었습니다,, 책이 다 좋습니다,, 잘 샀다는 생각을 하며..

[091020] 손들고 길을 건너요.

필이엄마 어제 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서 밥하고 있는데 웅진에서 전화가왔습니다. 오늘 특강인데 미리 연락 못했다며 잠깐와서 듣고가라고,,, 강의 듣고 그러는거 엄청 좋아하는 나는 부랴부랴 준비해서 필이데리고 갔습니다.. 강의가 엄마는 좋았으나,, 필이는 뭐 재밌는데 가는 줄 알고 따라 나왔다가 점점 지루해지더니,,, 좀 짜증이 났나봅니다,, 집에 와서부터 상태가 별로입니다. 신경질도 내고 툴툴거리고, 아무래도 내가 갑자기 웅진에 데리고간게 스트레스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후 늦게 아빠랑 다같이 맛있는 빵먹으러 가자며 집을 나섰습니다... 그냥 산책이나 할 참으로,,, 빵집 가는 길에 아빠가 길 건널 때는 손을 들고 건너는 거라고 알려줬더니 아주 열심히 들고 지나갑니다. 차가 나올 것 같..

[091011] 뭐하니?

필이가 놀 때는 영어 흘려듣기를 하라고, 영어씨디를 틀어놓습니다.. 그러면 따라부르기도 하고, 어떨땐 자기가 듣고 싶은 씨디를 골라서 틀어달라고도합니다.. 이 날도 필이가 놀고있길래 씨디 틀어줬는데,, 갑자기 조용하길래 뭐하나 들여다봤더니.. 노부영씨디 틀어놓은거 책찾아서 씨디들으며 책을 보고있는겁니다^^ 혼자 집중듣기 하는건가?..^^ 너무 이뻐서 몰래 한컷 찍었습니다,,^^

[091009] 엄마 회사로~

시리 회사 그만 둔지 모르고, 현아언니가 점심사주러 회사 온다길래..^^ 겸사겸사 회사도 들르고, 언니도 만나고,, 그럴겸해서 오랜만에 회사에 갔습니다..^^ 하남에서 양재동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또 버스타고, 출퇴근할 때 이게 제일 힘들었는데, 필이랑 가려니 또 힘듭니다. 정말 운전 연수 받아야겠습니다. 차로 가면 금방인 것을,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올 때는 현아언니가 문정동까지 태워줘서, 조금 수월하게 왔답니다.^^ 그래도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니 필이는 좋아합니다.^^ 여전히 회사를 잘 지키고 있는 정아랑 와우 멋쟁이 현아언니~~^^ 정아가 미리 예약해놓은 레스토랑겸 카페.. 오랜만에 가보니 회사 동네에 새로운 곳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카페도 많이 생기고, 분식집,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091007] 블럭 놀이

필이는 블럭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한동안 정말 저렴한 네모블럭을 갖고 이런 저런 터널 만들다가 웅진 수학동화를 들였더니 거기에 교구감으로 있는 커다란 나무 블럭 몇 개 더 추가해서 놀다가, 또 국기도미노도 블럭과 함께 잘 갖고 놉니다..^^ 블럭을 하나 사줘야겠다~싶어서 들인 우드블럭의 꾸미기 블럭입니다. 이걸 사주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들어낼 때마다 감탄이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높게만 쌓더니, 점점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발전하고있습니다,,^^ 계속 쭉 사랑받는 건 바로 터널이네요. 멋지게 터널을 만들고 그 밑으로 기차나 자동차들이 지나가게 합니다. 엄마보고 꼭 같이 만들자고 해서는 엄마가 만들고 나면 자동차나 기차로 확 밀어버리지만,, 엄마가 만들면 꼭 '와 ~ 엄마 진짜 잘 만든다..'..

[091004] 닮은 부자

화창한 가을날,,, 주일 예배 후 교회 앞 공원에서 잠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끄럼틀을 좋아하고, 분수를 좋아하는 필이에겐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지압하라고 깔려 있는 옥돌들, 필이가 여기 밟고 지나가는 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지압하니? 다 놀고 이제 집으로 가야할 시간. 주차장으로 향하는 부자의 모습. 어째 걷는 뒷모습이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이야.. 아빠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라.^^ 아빠는 내면과 외면이 모두 멋진 사람이란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를 갖고 달려가는 한결같은 사람. 그래서 날마다 자신을 발전시키는 사람.^^ 그리고 아내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무엇보다 중요한 내면에 그분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 그래서 날마다 고민히며 몸부림치는..

[091002] 추석

이번 추석은 큰 집에도 안가고, 추석 지나고 원고를 넘겨야하는 필이 아빠때문에, 양평에도 못가고, 추석 전날에는 특별히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예빈이네랑 어머님댁에서 보냈습니다. 어머님이 필이랑 예빈이 추석빔 사주시고, 선물을 준비 못한 우리 가족때문에 모두다 이마트에 가서 아이쇼핑 한번하고, 어머님이 쏘셔서 핏자 시켜먹고, 그냥 좀 아쉬우니, 약간의 전과 잡채 만들고, 그리고 추석날 아침에 모여 다같이 식사하고, 아빠들은 쉬고, 엄마들과 할머니는 고스돕치고, 필이와 예빈이는 전날이나 추석날이나 그저 둘이 뛰어놀고, 이렇게 보냈습니다^^ 할아버지 침대는 우리의 덤블링이에요,,,ㅎㅎ 신나게 뛴다..^^ 이 커다란 쿠션이 미끄럼틀이라며 타는 필우,, 텔레비전에 뭐가나오길래 저리 열심히 보시나? ..

[090930] 카페에서

필이 아빠가 그동안 공공미술 일로 인해 손 놓고 있었던, 책 쓰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 요즘 집에서 완전 그것에 몰입해 있는 중입니다.... 필이 아빠는 예전부터 카폐에서 회의하고 일하고 하는 것이 많이 익숙해져있어서인지, 집중이 안되는 낮시간에는 우리 가족 모두 카페나들이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결혼 초, 우리가 자주가던 던킨도너츠가 사라져서 마땅히 갈 카폐가 없었는데, 집에서 더 가까운 곳에, 파리바게트 카페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세식구가 되어 자주 들락거리는 곳이 되었네요 이날은 필이 엄마는 그냥 바람쐬러 산책가는 거라 생각하고 나왔는데, 필이 아빠는 일할 목적으로 나왔네요(둘이 대화가 없었습니다다,ㅋㅋ) 그래서 필이는 신나게 빵먹고, 필이아빠는 열심히 일하고, 필이엄마는 그냥 멍..

[090924] 기차놀이

화창한 가을날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높고, 맑고 청명한 가을날~~~ 우리집은 오래된 2층짜리 주택의 2층입니다. 아파트처럼 베란다가 있는건 아니지만, 현관문을 열면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사이에 발코니같은 베란다가 있습니다...^^ 엄마는 맑은날 이곳에 주로 빨래를 너는데,, 필이는 그럴때마나 슬리퍼를 신고 따라나와 이런저런 놀이를 합니다...^^ 이날은 기차놀이를,, 아예 기차들을 다 가지고 나와서 벌렸습니다,,^^ 그래서 아예 현관문 열어 놓고 필이 노는 모습 지켜보며 한 참을 놀게 두었더니 혼자 아주 잘 놉니다,,^^ 맑은 날씨에 노란 옷이 아주 화사하게 이쁩니다... 뽀로로 신발과도 잘 어울리네요~~^^ 기차들을 계단으로 옮겼습니다..^^ 이리저리 기차의 위치를 바꿔가며 즐겁게 놉니다,,,^^

[090919] 지영이모 결혼식에서..

지영이 이모가 시집을 갔습니다...^^ 화창한 가을날, 아름다운 신부가 된 지영이이모덕에 자월도 7남매가 다시 만났습니다...^^ 결혼예배 중 이날 화동을 한 로히누나랑 예인이누나, 누나들이 공주가 되었습니다..^^ 사진찍자니까 찬양이 형아를 따라하는 필이입니다..^^ 자월도에서 일주일을 함께한 7남매.. 이날 만나서 어찌나 즐거운지 이리뛰고 저리뛰며 잘 놉니다,,,,^^ 역시 누나들은 필이를 잘 챙겨줍니다^^ 개구쟁이들...^^ 다시만나서 너무 반갑네요..^^ 모든 행사가 끝나고 자월도 7남매도 아쉬워하며 헤어진 후,, 정말 오랜만에 만난 나영이모랑 주연이모랑 엄마랑, 카페에서 수다를 나눌 때.. 필이는 오랜만에 만난 진서누나랑 놀았습니다,,,^^ 따로 노는듯, 같이놉니다,,^^ 나영이모딸 진서,,,^..

[090912] 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아빠와 삼촌들이 집에서 함께 일할 때... 로히누나 아빠 삼촌이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는걸 보더니 필이가 해보고싶답니다... 그래서 삼촌 붓으로 삼촌 물감 찍어서 그려보더니 너무 좋아해서... 다음날 필이꺼 물감 사기로 약속하고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진짜 물감이랑 파렛트, 붓 등을 샀습니다. 필이 아주 진지하게 그림을 그립니다.^^ 파렛트에 물감도 엄마랑 직접 짜서 담았습니다.. 사실 그림그리는 것보다 물감짜는걸 더 좋아합니다...^^ 진지하게 물감으로 그림그리는 필이 선 연습하니야?..^^ 사실 진작 물감놀이 시켜줬어야했는데,,, 난 왜 이렇게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활동적이지 못하고 적극적이지 못한 엄마인지,, 날마다 반성하도, 알고있지만 실천이 어렵습니다,,, 이날도 무척 후회했습니다...

[090911] 밖에서 놀기

우리 동네에는 아랫집에 2학년 누나와 앞집에 4살 쌍둥이 형아들이 살고있습니다.. 가끔 쌍둥이 형아들이 집 앞 골목에서 요란하게 자동차를 타는데... 그때마다 필이는 무척 관심을 갖고 나가고싶어합니다... 그러나 막상 나가면 자기 자동차 붙들고 대문 앞에 앉아서 형아들을 바라만 볼 뿐 정작 필이는 자동차를 타지 않습니다... 그런 필이를 보면서 엄마는 그저 차차 나아지려니 생각합니다. 그냥 편하게... 필이의 성격이 엄마나 아빠를 닮아서 마구 나서지도 않고 겁도 많아서 조금 소심한듯하니, 그냥 인정합니다. 그러나 용감하게 자동차를 타는 형아들을 보면서 어찌나 좋아하고 소리를 지르는지.... 대리만족을 느끼나?..ㅋㅋ 이날은 필이가 나가고 싶다고해서 나갔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마는 집에 들어와 창가에 앉..

[090910] 문화가꾸기 제막식 참석

화니가 처음으로 진행한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문화재단에서 하는 우리동네 문화가꾸기 사업의 일환이었던 '동광어린이집' 일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뜨거운 여름에 얼마나 힘들었던가? 정말 싫어라하는 막노동도 해야하고,,, 올여름 화니는 정말 땀을 많이도 흘린 여름이었습니다.^^ 그 결실을 볼 수있는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필이랑 시리도 제막식 구경을 갔습니다..^^ 기자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오고, SBS에서 취재도 오고, 괜히 뿌듯했습니다...^^ 어린이집 입구에 제일 먼저 이 천막이 보입니다...^^ 제막식날까지도 다큐영상 만드느라 밤새고 오는 차 안에서조차도 렌더링 하면서 오고, 도착하자마자.. 영상 틀 준비 중.. 실내에서 행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야외에서 대낮에 하다보니,, ..

[090906] 분수에서 물놀이

화창한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앞 공원에 분수가 시원하게 나오길래..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마침 교회 아이들이 분수에서 신나게 적시며 물놀이 중이었습니다...^^ 필이 처음엔 그저 바라보기만 하며 절대 손도 안대더니... 이렇게 누나 형들 물에 젖는 모습에 흥분해서 혼자 소리치며 뛰기만 하더니.. 분수의 물줄기 보라며 엄마 아빠에게 소리치며 뛰기만 하더니.. 조금씩 가까이 가다가 살짝 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누나 형들처럼 분수 나오는 곳에 손도 대보고,,, 이젠 많이 젖고,, 과감히 뛰어들어갈 태세입니다. 그러다... 정말 형 누나들과 같이 분수가 잠시 쉬는 틈에 신나게 뜁니다... 그러다 필우 물폭탄 맞았습니다,ㅋㅋ 다른 형 누나들은 분수의 쉬는 타임과 나오는 ..

[090905] 레고 선물

필이가... 할아버지한테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아는 분에게서 얻어오신건데,, 정말 새거네요,,, 케이스에 너무 깔끔하게 들어있는게,,^^ 필이에게는 사실 많이 어려운 수준이긴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것저것 만들며 잘 놉니다..^^ 이미 로히누나네 집에서 접해봤던 필이기에 거기서도 너무 좋아했던 필이라서,,, 이 선물이 필이에겐 정말 귀합니다,,,^^ 할아버지 선물 꺼내달라고 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만듭니다,,^^ 무얼 만드는지 저렇게 집중하고 한참을 이것저것 만듭니다,,, 멋진걸 만들었다며 보여줍니다. 왼쪽꺼는 필이가 만든 비행기.. 오른쪽꺼는 엄마가 만든 차에 저~앞에 핸들을 필이가 달았습니다,,,^^ 기발하게 재밌는 것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090903] 외할머니 댁에서..

화니가 일때문에 2박3일동안 다시 섬에 들어가 집을 비 운사이.. 엄마와 필이는 외할머니댁에서 지냈습니다.. 외할머니는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그동안 필이는 가게는 안가보고 집만 왔다갔다해서,,, 외할머니 가게에 과자가 그렇게나 많은지 모르고 살았습니다,,ㅎㅎ 그런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되었네요.ㅋ 자고 일어나서는 엄마 쉬다 나오라며 외할머니랑 같이 출근을 합니다,,ㅎㅎ 그래도 과자 한 개만 먹으라고 당부를 해놓았더니 한 개만 먹고 달라고하지 않는 기특한 필이네요.^^ 어쨌든 필이는 외할머니 집에 와서 너무 좋습니다,, 평소에 안먹는 과자도 먹고, 우유며 요플레며, 평소에 집에 없는게 많이 있어서 너무 좋은가봅니다. 외할머니 집 옥상엔 할머니께서 심어놓으신 야채와 꽃이 있습니다. 몇 번 할머니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