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pil 일상 255

[100422] 까까콩으로 놀기

필이 할머니께서 직접 곡식을 쪄서 말려서 튀겨서 만들어주신 까까콩(뻥튀기) 필이는 까까콩을 너무 좋아해서.. 할머니 집에서 먹다가 집에도 꼭 가져가야한다고해서 가져왔는데,,, 까까콩이 보이면 밥도 안먹고 그것만 먹으려 해서 숨겨놓고 조금씩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오후 간식으로 먹으라 주었는데, 헉~~ 쏟아놓고 그 위에 자동차 굴리면서 놀고 있습니다. 처음엔 정말 헉~ 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다 쏟고 놀라고 두었더니 한참을 놉니다. 아깝네요. 까까콩,,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 재밌나봅니다,,^^;;

[100419] 새 책에 낙서

가장 최근에 들인 구름버스 그림책. 책이 이쁘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거의 잠자기 전에 매일 읽고있는데, 조용하다 싶었더니, 허걱,, 이 새 책에 색칠공부를 합니다. 너무 자랑스러워하면서 "엄마 저 아주 잘하지요?"하는데,, 뭐라고할수도 없고, 흑,ㅜㅜ 깨끗이 보고 팔아야겠다 싶었는데, 가격 잘 받긴 글렀구나, 흑흑ㅠㅠ 그래도 기뻐하고 뿌듯해하는 필이, 장합니다~~ 색칠중~ 사다리 색칠하는중.. 색칠 완성~!

[100413] 일상

아빠는 회사에 가시고... 필이는 아침에 눈 뜨면 바로 필이 방으로 직행... 그리고는 주로 기차를 먼저 챙깁니다...^^ 엄마의 반찬통이 필우의 장난감이 되어 필우의 놀이가 되고있다,^^ 오늘은 볶음밥과 김치, 된장국으로 엄마와 함께 점심식사 중, 음식의 소화과정에 관심이 많은 필이. 밥먹을 때마다 점심은 어디로 들어가냐며 꼭 질문을 합니다. 다 알면서, 그러면서 또 묻고 또 묻고,^^ 한 바탕 그림 그리기... 오늘은 큰 달력을 꺼내주었더니 방바닥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립니다. 끊임없이 그려대는 기차와 기찻길.^^ 고구마와 김치로 간식시간, 전화하면서 간식을 먹습니다. 레고로 얼굴 만들기, 필이가 만든 얼굴입니다. 얼굴을 만들고 있는 필이, 날마다 다르지만, 이렇게 하루의 일과를 보내고 아빠가 오시면 ..

[100407] 윷놀이

필이는 윷놀이를 좋아합니다. 엄마랑 거의 이틀에 한 번씩은 하는 놀이. 차일드애플의 설날책을 읽고 뒤에 윷놀이가 나와있길래, 집에 있는 윷으로 설명해주었더니 금방 익히고, 게임을 잘 합니다..^^ 도,개,걸,윷,모도 금방 다 외우고, 윷이 나오면 어찌나 방방 뛰며 좋아하는지... 엄마가 윷을 하면 얼른 달려와 안아주고, 뽀뽀해주며, 잘했다고 칭찬해줍니다...ㅎㅎ 엄마는 필이가 알든 모르든 어쨌거나 윷 판도 놓아서 누가 이기는지도 하고, 은근 재밌으나, 필이의 반복에 반복때문에 쪼금 힘겹습니다.ㅋㅋ 윷 던지는 필우 엄마가 던질 때는 꼭 저렇게 의자 위에 올라가서 봅니다...ㅎㅎ 왜 그러는지 이유는 정말 모르겠네요,,,ㅎㅎ 가끔은 정말 엉뚱합니다,,^^

[100324] 외출하기 힘들다

필이엄마가 2월부터 일이 계속 있어서, 바쁩니다. 회사 일에 학교 일까지, 이날도 교수님과 미팅이 있어서 코엨스에 갔다가, 필이 때문에 먹기싫었던 돈까스집을 찾아 들어갔는데, 이녀석 안들어가겠다고 어찌나 문앞에서 빼는지, 그러나.. 막상 들어가기에 성공하면 아주 잘 먹는다는 사실, 정말 한 두번이 아닙니다. 우선 거부하기, 외출할 때도 우선 거부를 합니다. 무조건 안간답니다. 그러다 막상 가면 또 거기서 집에를 안온답니다. 이 무슨 심보인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이와 외출은 정말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원래 성격이 그런건가? 필이야 그런 성격 엄마 싫은데, 뭐 점점 나아지겠지? 그런 믿음으로 오늘도 필이랑 씨름을 했습니다.^^

[100320] 개구쟁이..

날로날로 개구쟁이가 되어가는 필이.. 표정도 하는 행동도 어찌나 까불고 개구진지.... 에너지도 넘치고 넘쳐서, 아무리 놀아도 지치지 않는 필이, 정말 놀아주려니 체력이 따라주지를 않습니다.ㅠㅠ 한바탕 윷놀이를 하고는 매트위에서 신나게 뛰고 뒹굴고,, 이불감고 숨었다 나왔다. 어찌나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필이의 한글, 똑 떼어주지 못해 지지부진 중입니다. 받침없는 글자는 거의 다 아는듯한데, 받침있는 것도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많이 알고 있고, 조합의 원리도 알아서 얼추 한 글자씩은 읽는데, 이제 마무리만 해주면 되는데, 엄마가 그걸 못해주고 있네요.ㅜㅜ 에휴~~ 아자 힘내서 잘 해보자!!

[100310] 풀 베는 자동차

필이의 그림 그리기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그려달라고 요구하는 것 또한 날로 발전하고 있으니, 엄마는 당황스럽고 힘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못 그려 낼땐 아주 세세하게 요구를 하니, 이건 뭐 시집살이가 따로 없을 지경이네요... 갑자기 엄마를 부르더니 '풀 베는 자동차'를 그려달랍니다. 엄마가 뭔지 잘 몰라서 '뭐라고'를 몇 번 반복하자, 짜증이 난 필이가 갑자기 책을 꺼내오더니 '풀 베는 자동차'를 펼쳐서 보여줍니다..ㅎㅎ 아! 풀베는 자동차를 그리라는 거였구나.. 이거 몇 번 필이랑 같이 본 것도 같고,, 엄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한 번 정도 읽어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필이는 혼자 많이도 이 책을 빼서 봤습니다. 그래서 어..

[100309] The Mess

필이는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로 종알종알 놀기를 좋아합니다. 영어 아웃풋이 나온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문장이 나오진 않고 단어들이 처음엔 옹알이 수준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상황에 맞는 단어를 갖다 씁니다. 그 중 Mess를 정말 좋아합니다.. 자기가 잔뜩 어지러놓고는 일부러 The Mess를 외치며 신나합니다.. 저녁을 먹고 필이 아빠랑 엄마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잠시 혼자 필이 방에 다녀오더니,, 얼굴에 낙서를 하고는 Mess를 외치면서 신나게 달려와서는 자랑스럽게 얼굴을 내밉니다...^^ 싸인펜으로 낙서를 하고는 자기 얼굴을 자기가 더럽혔단다....ㅎㅎ 기가차게 웃겨서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얼굴에 낙서하는거 아니라고 잘 타일렀습니다.^^ 요즘 필이의 일취월장 해가는 말솜씨와 ..

[100224] 마당에서..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마치 봄이 온듯합니다..^^ 오랜만에 필이랑 마당에 나가서 놀았습니다. 겉옷을 걸치지 않아도 전혀 춥지 않으니 기분도 좋습니다..^^ 줄넘기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역시나 이날도 엄마에게 줄넘기를 엄청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줄넘기 했더니 필이엄마 완전 지쳤다.ㅎㅎ 엄마가 바람막이로 현관에 붙여두었던 비닐을 떼는 동안 마당에서 필이 줄넘기 계속올려서 떨어뜨리고, 또 올리고, 떨어뜨리고, 그러면서 놉니다,,^^ 겨울내내 먼지 그득히 쌓여 묵혀있던 자동차를 탄다길래,, 물로, 걸레로 닦아주니 신나게 탑니다.... 자동차에 앉아서 포즈도 취하고,, 필이야 이제 세발자전거 타야하지 않겠니? (필이는 겁이 많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처음 할 때는 주로 무조건 거부부터 합니다...

[100211] 엄마를 위해

필이엄마가 설 전에 끝내야 할 일이 두 개나 있어서, 엄청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낮 시간에 필이는 할머니집에 가서 놀고, 밤에 집에오고, 그랬는데, 설 전 막바지인 저녁, 필이가 할머니댁에서 이른 저녁에 낮잠을 푹 자고,, 집에 와서는 아주 말똥말똥합니다,,ㅠㅠ 그래서 필이에게 엄마가 일해야하니까 필이가 혼자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잘 얘기를 했더니 그렇게 하겠답니다,,, 그러더니 정말 엄마가 책상에 앉아 일하는 동안 혼자 블럭도 쌓고, 책도 읽고, 자동차도 갖고 놀고, 그러다 엄마 책상의 엄마 옆에 식탁 의자 끌어다 놓고 앉아서 동요책 펴놓고 동요 시디를 직접 찾아 틀더니 한장한장 넘겨가며 노래도 부릅니다. 이렇게 아침6시까지 엄마는 일하고 필이는 혼자 놀고,, 그러고는 필이는 졸려서 잠들었습니다.^..

[100117] 바쁘다 주일저녁.

필이엄마의 카메라가 망가진 이후로, 평상시에 사진을 거의 못찍고있습니다,ㅠㅠ 아빠 카메라는 아빠가 들고 출퇴근을 하는관계로, 게다가 너무 커서 엄마가 찍기엔 좀 어렵기도하고, 어쨌거나 밤에 아빠가 집에 와야 필이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돈 모아서 필이엄마 카메라 사야지, 사고싶은거 있는데,,, 거의 돈 100만원이라네요,,,ㅠㅠ 언제나 모아서 살수있으려나..... 아빠 메모리카드를 뒤지다가 1월달 중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주일 저녁에 집에 와서 놀던 필이모습을 찍은,,, 주일엔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가서 오후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고,,, 종종 외할머니댁에 들렸다오거나,,, 친할머니댁에서 놀다 오거나,,, 대부분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매우 늦습니다,, 그래서 필이는 집에 오면 낮에 못놀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