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ssil-textile 32

선물

[241027] 고등부 전도사님의 목사안수 기념으로 선물을 준비해서 드렸습니다. 직조를 할 때부터 내가 직접 짠 직물로 성경책에 커버를 씌워 선물을 해 왔습니다. 육아를 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나름 생계에 바쁘게 살다 보니 성경책을 만들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직조를 살살 시작하면서 다시 만들어봤는데, 마침 전도사님의 목사안수식과 시기가 맞아서 기쁜 마음으로 선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성경책 커버를 리폼하는 곳도 많아지고 많이들 하지만 그때는 좀 희소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받는 분의 감동은 예전만큼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만드는 성경책 한 권은 나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경사 : cotton, linen, paper yarn 위사 : cotton, Koreapaper ya..

[240531] 수직기

오늘 수직기를 꺼내 펼쳤습니다. 이 수직기는 대학원시절에 학교에 직조기를 납품하던 회사의 담당 대리님이 관리차 학교에 올 때마다, 전공자인 우리에게 직기를 사라고 장난반 진담반 영업을 했었는데, 그때 친구랑 함께 공동구매 하니 좋은 가격에 달라고 해서 구입한 수직기입니다. 수직기는 가격이 비쌉니다. 최근에는 국내 생산 제품도 나오고 있지만, 주로 수입제품입니다. 당시 대학원 실기실에 있던 직조기는 주로 미국제품이었고, 간간히 유럽제품도있었습니다. 사이즈도 크고 모두 발직기라서 가격이진짜 비쌌습니다. 조교시절에 실기실 직조기의 종광바늘 하나도 수입이라, 비싸게 미국에 요청해서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구입한 수직기는 직물 폭 최대 30인치까지 짤 수 있는 "36인치 / 8종광 직기로 뉴질랜드 애쉬포..

[240223] 직조 직물로 낡은 성경책 리폼 하기

화니가 성경책이 낡았다고 겉표지를 리폼해 달라고 했는데, 시리가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리폼을 했습니다. 제가 위빙으로 제직 해 둔 직물샘플들이 좀 있어서 고르라고 했더니 화니가 하나 골랐습니다. 준비물 : 수직기로 제직한 위빙직물, 색지, 화선지, 물풀, 목공본드, 스프레이 본드, 칼, 가위, 자, 컷팅매트 등 화니가 사용하는 성경책이 오래돼서 표지가 까지고, 겉표지와 내용책의 접착부분도 떨어져서 벌어지고, 무엇보다 가루가 너무 떨어져서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테이블이 지저분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화니가 사용했던 성경책은 지퍼식 성경책인데, 시리는 이번에 지퍼를 떼어 버리고 리폼을 했습니다. 리폼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성경책을 분해 하고, 깨끗하게 정리해서 직물로 표지를 감싸주어서 잘 마무리하면 ..

성경책, 찬송가 리폼

개정개역 성경으로 6독을 마친 필이 이번 달에는 버전을 바꿔서 쉬운 성경으로 성경읽기를 하기로 하고 읽고 있습니다. 집에 있던 쉬운 성경책을 꺼내서 읽고 있는데, 표지가 많이 낡앗 다 벗겨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리가 필이의 쉬운 성경책의 표지를 위빙으로 제직 해 두었던 직물로 리폼해 주기로 했습니다. 마침 시리가 즐겨 사용하는 반주용 찬송가도 함께 리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찬송가는 시리가 집에서 피아노 치며 찬양할때 사용하는 찬송가 인데 너무 심하게 표지가 낡고 검정 가루도 많이 떨어져서 몇 달 째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성경책을 분해하고 직물을 고르고, 붙여서 리폼을 하였습니다. 새 옷을 입으니 아주 깨끗하고 예뻐졌습니다.

성경책 리폼

위빙을 하는 시리는 직접 직조한 직물로 성경책 커버를 예쁘게 바꿔서 선물하기를 즐겼었습니다. 한동안 성경책 커버 작업을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올케가 많이 헐은 성경책 커버를 리폼해 달라고 해서 오랜만에 작업을 했습니다. 받아서 보니 동생 부부가 결혼식 때 주례목사님께 받은 성경책이었습니다. 지퍼는 잘라내고, 붙어있던 테이프도 떼어내고, 정리를 한 후 직조 해 둔 직물로 꼼꼼히 붙여서 커버를 바꾸었습니다. 마침 하는 김에 시리의 성경책도 커버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 커버를 바꾸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직조 해 둔 직물 중 하나를 커버로 씌웠습니다. 그리고, 필이의 성경책. 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직접 짠 직물로 커버를 예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초등시절 내내 사용했더니 안쪽에 붙인 색지 등이 떨어지고..

[160401] textile전시

정말 오랜만에 전시를 합니다~^^ 대학원 졸업 이후~ 회사생활, 학교생활, 육아에 바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훌쩍 지나~ 아이는 초등학생이고, 나의 30대는 다 갔더군요~ㅜㅜ 대학시절~ 작업하며 평생 살고싶다던 꿈은 어디로 갔는지~~ 바쁜 중에 겨우 간간히 그룹전에 참여하며 이어가던 전시~~ 소망을 품으니 길이 열리네요~^^... 정말 오랜만에 작업을하니, 뜻밖에 전시 기회가 생겼습니다. 간간히 하던 작품에 요번에 새로 한 몇 작품을 더해서 전시를 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모든 게 낯설고 어색하기까지 하네요~^^;; 이번을 계기로 작가의 삶을 본격적으로 살아보고자 합니다^^ 갤러리에는 자주 나가 있지 못하네요~ 서래마을 쪽에 볼 일이 있으시다면, 카페에서 브런치나 커피 한잔 하시며, 전시 둘러봐주세..

[101130] 동문전시

올해도 동문전에 참여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여유롭게 작업하며 전시하며 사는 거, 동경하지만, 현실은 바쁜 일상에 쫓기다가,, 부랴부랴 작업해서 걸기가 일쑤입니다.ㅠㅠ 이번에도,, 미리미리 준비하자 했건만,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새 작업을 했습니다. 전체 주제는 오렌지 색... 내가 요즘 주로하는게 텍스타일 디자인이다 보니, 생각나는 것도 텍스타일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바닥 제직 후, 전사염으로 꽃을 프린트했습니다. 역시나 액자가 문제,, 전에 버릴 액자 잘 두었던 걸 재사용했는데, 다음부터는 액자에 돈을 좀 들여야겠습니다. 작품이 안 삽니다.ㅠ 게다가 올해는 내가 선생님이란 타이틀을 쥐고 전시한 터라, 학생들이 온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었다는,,,, 개인적으로는 작품은 맘에 드는데, 액자에 잘 ..

밤부

회사를 그만두고, 벌써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만둔 후로,, 회사가 바쁠 때 집에서 회사 일을 조금씩 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진규의 태블릿이 우리 집에 있어서 그걸 그냥 빌려서 썼습니다,,, 근데 주로 필이 재우고 밤에 거의 밤샘 작업을 하다 보니,, 어깨도 너무 아프고(작은 좌식책상) 태블릿도 너무 작고,,, 앞으로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서,,, 그냥 태블릿에 투자했습니다,,,ㅎㅎ 거의 20만 원 돈,,, 지난번에 회사에서 쓰던 게 좋았는데..(16만 원) 그거 이미 단종되고 이게 새로 나왔답니다,, 회에서 살 때보다 더 비쌉니다...ㅜㅜ 이거 9월 중순에 샀는데.... 이제 올립니다,^^;; 아무튼 밤부,, 반갑다,,, 나랑 잘해보자^^

에이린-라라아비스

2008년 F/W 라라아비스..출시 폴리자카드에 전사나염..그리고 자수.. 내가 디자인한건 자카드바닥지와 전사나염디자인까지,, 자수와 제품디자인은 라라아비스에서 한것이다.. 나염디자인은 패치형식에 자수를 놓을것을 감안해서 간지위주로 디자인하였다. 자수와 함께 어우러지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이쁜 이불이 되었다. 칼라가 섹시하다며 나이가 있는 연령층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폴리-엘르

엘르(동진침장) / 08년 출시 / 폴리선염자카드 무척 바쁜 와중에 의뢰받아서 정말 후딱 그려줬던 디자인... 그치만 무척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인데,, 금,은사가 많이 들어갔음에도 엘르에서 저렴히 팔아서 약간 속상했었다.. 금,은사가 무척 많이 들어가서 실물을 보면 반짝반짝거리는게 무척 이쁜데,,, 사진에 그 모습이 다 표현안되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