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l 이야기/ssil 일상

휴가

ssil 2008. 9. 25. 15:19

어제는 처음으로 월차를 내고 쉬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여름휴가외의 휴가가 없었는데, 이번에 잘 얘기를 해서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월차를 쓸 수있게 되었거든요,,^^
그리고는 처음 쓰는 휴가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필이를 데리고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 갈 계획이었습니다.
다들 아이엄마들이라 평일 낮에 이번에 이사간 친구집에서 모이기로했었거든요,,
그런데 몇몇 친구들이 펑크를 내면서 다음에 모이기로 했답니다..

갑자기 계획이 틀어지는 바람에 무엇을할까 고민하다가

신랑의 적극적인 권유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했답니다..^^
좀 죄송하지만 시어머님께는 말씀드리지 않고 여느 때와 똑같이 출근하듯 집을 나와 전 극장으로 가서 조조영화를 비롯해 내리 두편의 영화를 혼자 봤답니다..
<맘마미아>와 <님은 먼 곳에>를 봤는데 둘다 너무 좋았답니다..^^
영화와 영화 사이에 커피도 한 잔 하고...

그런데 왠지 혼자는 좀 어색하더라구요,,ㅎㅎ
평일 아침이라 극장에 사람이 거의 없는게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종로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필이 사 줄 책들 직접 눈으로 보고 사 줄 목록들을 적고,
또 제가 보고싶은 책들도 직접보고 목록 적고,,
왜냐하면 주문은 예스24에서 하려고 목록만 적었답니다..
전집 등 책을 계속 한곳에서만 샀더니 등급이 많이 올라가서 적립금을 꾀많이 받으니까 무척 저렴하게 살수있거든요,,^^

그리고는 종로에서 머리를 잘랐답니다,,,

이렇게 보냈는데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ㅎㅎ
카페에서 조용히 혼자 책보며 앉아있고싶었는데 그건 못했네요...ㅠㅠ

이렇게 정말 아이낳고 처음으로 혼자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랑 만나 저녁먹고 휴가를 마무리했네요..

다음엔 필이를 데리고 나와봐야겠네요..

아니면 이렇게 바람쐬며 기분전환하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제겐 의미있는 휴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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