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 409

[100324] 외출하기 힘들다

필이엄마가 2월부터 일이 계속 있어서, 바쁩니다. 회사 일에 학교 일까지, 이날도 교수님과 미팅이 있어서 코엨스에 갔다가, 필이 때문에 먹기싫었던 돈까스집을 찾아 들어갔는데, 이녀석 안들어가겠다고 어찌나 문앞에서 빼는지, 그러나.. 막상 들어가기에 성공하면 아주 잘 먹는다는 사실, 정말 한 두번이 아닙니다. 우선 거부하기, 외출할 때도 우선 거부를 합니다. 무조건 안간답니다. 그러다 막상 가면 또 거기서 집에를 안온답니다. 이 무슨 심보인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필이와 외출은 정말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원래 성격이 그런건가? 필이야 그런 성격 엄마 싫은데, 뭐 점점 나아지겠지? 그런 믿음으로 오늘도 필이랑 씨름을 했습니다.^^

[100320] 개구쟁이..

날로날로 개구쟁이가 되어가는 필이.. 표정도 하는 행동도 어찌나 까불고 개구진지.... 에너지도 넘치고 넘쳐서, 아무리 놀아도 지치지 않는 필이, 정말 놀아주려니 체력이 따라주지를 않습니다.ㅠㅠ 한바탕 윷놀이를 하고는 매트위에서 신나게 뛰고 뒹굴고,, 이불감고 숨었다 나왔다. 어찌나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필이의 한글, 똑 떼어주지 못해 지지부진 중입니다. 받침없는 글자는 거의 다 아는듯한데, 받침있는 것도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많이 알고 있고, 조합의 원리도 알아서 얼추 한 글자씩은 읽는데, 이제 마무리만 해주면 되는데, 엄마가 그걸 못해주고 있네요.ㅜㅜ 에휴~~ 아자 힘내서 잘 해보자!!

[100310] 풀 베는 자동차

필이의 그림 그리기가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그려달라고 요구하는 것 또한 날로 발전하고 있으니, 엄마는 당황스럽고 힘들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못 그려 낼땐 아주 세세하게 요구를 하니, 이건 뭐 시집살이가 따로 없을 지경이네요... 갑자기 엄마를 부르더니 '풀 베는 자동차'를 그려달랍니다. 엄마가 뭔지 잘 몰라서 '뭐라고'를 몇 번 반복하자, 짜증이 난 필이가 갑자기 책을 꺼내오더니 '풀 베는 자동차'를 펼쳐서 보여줍니다..ㅎㅎ 아! 풀베는 자동차를 그리라는 거였구나.. 이거 몇 번 필이랑 같이 본 것도 같고,, 엄마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한 번 정도 읽어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필이는 혼자 많이도 이 책을 빼서 봤습니다. 그래서 어..

[100309] The Mess

필이는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로 종알종알 놀기를 좋아합니다. 영어 아웃풋이 나온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문장이 나오진 않고 단어들이 처음엔 옹알이 수준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상황에 맞는 단어를 갖다 씁니다. 그 중 Mess를 정말 좋아합니다.. 자기가 잔뜩 어지러놓고는 일부러 The Mess를 외치며 신나합니다.. 저녁을 먹고 필이 아빠랑 엄마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잠시 혼자 필이 방에 다녀오더니,, 얼굴에 낙서를 하고는 Mess를 외치면서 신나게 달려와서는 자랑스럽게 얼굴을 내밉니다...^^ 싸인펜으로 낙서를 하고는 자기 얼굴을 자기가 더럽혔단다....ㅎㅎ 기가차게 웃겨서 사진 몇 장 찍어주고 얼굴에 낙서하는거 아니라고 잘 타일렀습니다.^^ 요즘 필이의 일취월장 해가는 말솜씨와 ..

[100224] 마당에서..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마치 봄이 온듯합니다..^^ 오랜만에 필이랑 마당에 나가서 놀았습니다. 겉옷을 걸치지 않아도 전혀 춥지 않으니 기분도 좋습니다..^^ 줄넘기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역시나 이날도 엄마에게 줄넘기를 엄청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줄넘기 했더니 필이엄마 완전 지쳤다.ㅎㅎ 엄마가 바람막이로 현관에 붙여두었던 비닐을 떼는 동안 마당에서 필이 줄넘기 계속올려서 떨어뜨리고, 또 올리고, 떨어뜨리고, 그러면서 놉니다,,^^ 겨울내내 먼지 그득히 쌓여 묵혀있던 자동차를 탄다길래,, 물로, 걸레로 닦아주니 신나게 탑니다.... 자동차에 앉아서 포즈도 취하고,, 필이야 이제 세발자전거 타야하지 않겠니? (필이는 겁이 많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처음 할 때는 주로 무조건 거부부터 합니다...

[100211] 엄마를 위해

필이엄마가 설 전에 끝내야 할 일이 두 개나 있어서, 엄청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낮 시간에 필이는 할머니집에 가서 놀고, 밤에 집에오고, 그랬는데, 설 전 막바지인 저녁, 필이가 할머니댁에서 이른 저녁에 낮잠을 푹 자고,, 집에 와서는 아주 말똥말똥합니다,,ㅠㅠ 그래서 필이에게 엄마가 일해야하니까 필이가 혼자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잘 얘기를 했더니 그렇게 하겠답니다,,, 그러더니 정말 엄마가 책상에 앉아 일하는 동안 혼자 블럭도 쌓고, 책도 읽고, 자동차도 갖고 놀고, 그러다 엄마 책상의 엄마 옆에 식탁 의자 끌어다 놓고 앉아서 동요책 펴놓고 동요 시디를 직접 찾아 틀더니 한장한장 넘겨가며 노래도 부릅니다. 이렇게 아침6시까지 엄마는 일하고 필이는 혼자 놀고,, 그러고는 필이는 졸려서 잠들었습니다.^..

[100206] 추상화를 그리다

필이가 요즘 그림을 곧잘 그립니다. 이제 무언가 형상이 나타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주로 그리는 건, 고속열차 떼제베(프랑스 고속열차), 해, 기차, 이런 걸 그립니다. 위의 그림은 달력 뒷장에 무언가 열심히 그렸길래 무얼 그린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왼쪽 거는 떼제베랍니다. 동그라미 두 개는 바퀴고요 그리고 가운데는 얼굴 있는 해님이랍니다. 그리고 오른쪽 그림은 기차랑 해랑 어쩌고저쩌고~~ 엄마가 잘 못 알아들었습니다.ㅜㅜ 밑에 빨간 점은 빨간불 켜진 신호등이랍니다.^^ 그림을 가만히 보니 마치 한 장의 추상화 같습니다.^^

[100117] 바쁘다 주일저녁.

필이엄마의 카메라가 망가진 이후로, 평상시에 사진을 거의 못찍고있습니다,ㅠㅠ 아빠 카메라는 아빠가 들고 출퇴근을 하는관계로, 게다가 너무 커서 엄마가 찍기엔 좀 어렵기도하고, 어쨌거나 밤에 아빠가 집에 와야 필이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돈 모아서 필이엄마 카메라 사야지, 사고싶은거 있는데,,, 거의 돈 100만원이라네요,,,ㅠㅠ 언제나 모아서 살수있으려나..... 아빠 메모리카드를 뒤지다가 1월달 중 찍었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주일 저녁에 집에 와서 놀던 필이모습을 찍은,,, 주일엔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가서 오후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고,,, 종종 외할머니댁에 들렸다오거나,,, 친할머니댁에서 놀다 오거나,,, 대부분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매우 늦습니다,, 그래서 필이는 집에 오면 낮에 못놀았던 ..

[100120] 필우 생일

1월20일,,, 필이 만 36개월 되는 날, 마침 부흥회기간인데다가,, 그 전 주말이 외할아버지 생신이고, 필이 생일 다음날이 친할아버지 생신이라서,, 필이의 생일파티는 저녁에 교회서 저녁먹은 후 주일학교 친구들하고 케잌에 촛불켜고 노래부르고 케잌나눠먹으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케잌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필이,, 선물도 관심없고, 케잌 하나에 신났습니다.^^ 친구들이 '생일축하합니다~~'노래부르니까.. '해피버쓰데이~'라고 안부른다고 약간 시무룩했지만, 이내 곧 즐거워지고, 촛불 세 개 중, 노래가 끝나자마자,, 양 옆의 누나, 형아가 불어버려서 필이는 남은 한 개의 촛불을 간신히 불어서 껐지만,, 너무 좋은 필이입니다..^^ 생일축하해~~~~^^

[100115] 비누모델

뜻하지 않게 필이가 우연히 CDL 비누 모델이 되었습니다..^^ 몇군데 인터넷쇼핑몰에 올라간다는데, 아무튼 그래서 CDL 사장님댁에 가서 목욕하며 촬영을 했습니다. 워낙에 잘 아는 곳이고 잘 아는 분들이라, 그냥 놀러간건데,,,, 촬영도하고 돈도 벌었습니다.^^ 필이네 집과는 다르게 엄청 넓은 사장님 댁,,, 게다가 1층,, 신나게 뛰어다닙니다.^^ 창밖에 눈 덮인 미술품들도 감상하고,^^ 드디어 촬영 위해 쵸콜릿 공세,, 이 맛난걸 맘껏 먹다니,, 필이는 쵸콜릿먹으며 신나할 때, 엄마는 슬쩍슬쩍 필이 얼굴에 쵸콜릿을 바릅니다.^^ 촬영 시작... 지저분해진 필이를 엄마가 씻기려고 하자 필이는 싫다며 도망가는 장면...ㅎㅎ 간신히 꼬셔서 목욕탕입수 성공..^^ 비누들고 신나합니다..^^ 목욕하며 한 컷,..

웅진 수학동화

*꼬마, 어린이 수학동화 / 웅진다책 / 정가: (꼬마)25만원, (어린이)29만원 수학동화를 들인 시기는 필우 만27개월(2009년5월)이었습니다. 첫 수학동화인 를 아주 잘 보길래,,사줘도 될 것 같아서 들였는데, 역시나 잘 보았고 36개월인 지금도 잘 보고있습니다. 원래는 꼬마 수학동화만 들일 생각이었는데, 웅진다책 선생님이 둘다 있는게 좋다고 이것저것 잘볼꺼라기에, 어차피 나중에 또 살 것 같아서 그냥 어린이까지 들였는데, 그러길 잘 한것같습니다. 처음에는수학동화 꼬마만 잘 보고 수학동화 어린이에서는 '내친구는 어디에'만 잘 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학동화 어린이에 있는 책들도 보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수학동화 어린이책만 보고있는 중입니다. 꼬마 수학동화 어린이 수학동화 ♣ 꼬마 수학동화 중 1단..

[091214] 케이크

오늘 일이 있어서 나갔다들어온 필이아빠가,, 뜬금없이 아이스크림케잌을 사들고왔습니다.. 아침에 살짜쿵 신경전이 있었는데, 미안한맘에 사들고 온 듯,,^^ 나는 좋기도 하면서,, 저 비싼걸 이 추울때 아이스크림인가? 싶기도했습니다.. 한여름 생일인 나는 필이아빠에게 생일마다 아이스크림케잌을 꼭 사달라고 약속했었는데,,, 사실 몇 회 걸러서, 그거를 뭐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그래서 추운데도 아이스크림케잌을 사온듯합니다,, 아무튼 케잌때문에 필이가 신났습니다,,^^ 예쁜 케잌 케잌보며 브이~~ 먼저 케잌에 있는 쵸콜릿들고 신난 필우 초콜릿 한입 물면서 브이~ 아 맛있는 쵸콜릿 이제 맛있게 케잌을 먹으려고.. 기다립니다~~^^

[091205] 현이 돌잔치

교회에서 현이가 돌잔치를 했습니다. 필이의 엄마아빠가 축가도 불러주고, 필이도 현이를 축하해주었습니다.^^ 교회에서 돌잔치를 하니 참 좋습니다. 예쁜 현이 돌상에서,,,^^ 현이엄마가 아주 이쁘게 만들었습니다. 마치 필이가 돌상의 주인인 것처럼^^ 필이보고 너무 반가워하는 로히누나,, 필이를 안아준다.^^ 필이가 좋아하는 로히누나랑 찬양이 형아,^^ 돌잔치 끝나고 카페 바린에서,,, 필이가 좋아하는 아영이누나를 필이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필이 엄마 카메라는 망가졌습니다.ㅠㅠ

[091204] 도미노, 퍼즐, 자동차, 색칠.

필이가 어느순간부터 도미노에 빠졌습니다.. 날마다 도미노 도미노, 혼자 하다 같이 하자고 졸라서 엄마랑 같이하기도하고, 집안에 모든 사물을 다 도미노 놀이감으로 사용하는 필이,,, 필이는 도미노랑 날마다 즐겁습니다,,^^ 진지하게 도미노 세우는 중 도미노 다 세워놓고, 기차보고 도미노 무너지는 것을 보라며 기차를 끌고 오는 중. 도미노를 세워놓고 블럭으로 터널을 만들어 놓습니다. 참 도미노라는 한가지 놀이를 다양하게도 즐깁니다^^ 도미노도 하면서, 퍼즐도 하고, 자동차도 갖고 놀고, 색칠도 하고, 요즘은 책은 좀 뜸~~ 하네요~~^^ 퍼즐하는 필우 있는 자동차를 다 꺼내서 의자 터널 위에 모아놓는 필이 색칠, 이제는 제법 그림 안에다 색칠을 합니다.^^ 전에는 무척 다양한 색을 사용하더니, 요즘은 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