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 이야기 409

[090219] 21세기학생백과

어제 퇴근 후 집에 들어가니 커다란 택배 2박스가 와 있었습니다. 얼마전 주문한 "21세기학생백과'와 "철제 책꽂이"가 도착한 것입니다. 필우 책박스를 보자마자.. '필이 책 왔다'하면서 엄마가 박스를 뜯기까지 기다리고 있더니 책을 꺼내기가 무섭게 책표지 그림 중에 빨간 자동차 그림을 발견하고는 '뉴카'찾아달라고 합니다.^^ 여전히 기차와 자동차에만 빠져있습니다... 더 깊이 몰입시켜 줘야하는데 엄마가 그걸 잘 못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백과는 좀 더 일찍 들였어야했는데, 만25개월인 이제서야 들였습니다. 이래저래 재다가.... 더 늦기전에 사야겠다 생각하고 얼른 들였습니다... 백과사전 표지그림에서 빨간자동차를 찾은 필우..(필이는 빨간자동차를 제일 좋아합니다) 필이에게 백과사전에서 자동차와 기차가..

[090215] 삼가리에서..

전날 양평 로히네 집에 내려와서는 그냥 주일까지 눌러앉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준비해서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교회로 바로 가려는 생각으로 왔는데, 그냥 삼가리교회에서 주일예배까지 드리고 쉬었습니다. 필이가 이곳에 오면 로히누나가 잘 놀아주니 무척 잘 놉니다. 주일 예배 후 그동안 미현언니에게 말로만 듣던 삼가리교회의 사교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냥 교회일정을 마치고 모여서 함께 저녁먹으며 교제를 나누는 모임입니다,.,ㅎㅎ 말로 많이들었던 이숙집사님댁에 갔습니다.. 시골의 넓은 부지 위에 잔디마당이 넓게 펼쳐져 있고, 멋진개들이 마당에서 반겨주는 곳, 그리고 부부가 예술가라는 느낌이 물씬풍기는 집안분위기가...멋젔습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얘기도 나누고,, 필이는 형아 누나들과..

[090215] 빵이 좋아요..

시리는 빵을 무척 좋아합니다. 아마도 집안 내력인가? 친정 아빠께서도 엄청 좋아하시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건 필이를 임신했을 때, 빵을 엄청 먹었었다는 사실입니다. 동네 빠리바게트의 크루아상은 싹쓸이 해서 먹었습니다,,^^ 뱃속 환경이 이러다보니.. 역시나.. 필이도 빵을 무척좋아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먹기도 잘하고, 빵나오는 책도 좋아하고,, 지난 주말에 삼가리 로히네 집에 갔습니다. 그 집에 선례고모가 서연이랑 로히랑 같이 먹으며 놀라고 사다준 덩어리 식빵이 있었는데, 주일날 아무도 없는 틈에, 필이가 달라고 해서 잘라줄 생각으로 꺼냈더니 큰거를 먹겠답니다. 그러더니 들고는 통채로 뜯어먹습니다...ㅎㅎ 접시 위의 올려져 있던 빵은 들고, 요구르트는 얌전히 접시위에 올려놓고.. 그..

기지개

어제 필이가 좀 일찍 잠들었길래.. 그동안 필이아빠 카메라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보던 중에 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필이가 아침에 깨어날 때 찍은 사진인가봅니다. 난 필이가 깨어나기 전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잘 볼 수가 없습니다,,,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상황이 상상이 되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랑스런 필이야 잘잤니? 오늘은 어떤 꿈을 꾸면서 잤니? 때로는 자면서 웃기도하고 가끔은 놀라서 울기도 하던데.. 즐거운 꿈을 꾸었을까? 이렇게 아침을 맞을 때 엄마가 곁이 있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그래도 기지개를 켜며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는 필이를 항상 생각한단다..^^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기지개를 켜며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렴~~^^"

[090123] 참치캔으로 놀이를..

지난 설날에 시리가.. 회사에서 햄 참치세트를 명절선물로 받아왔습니다. 평소에는 선물을 받으면 그냥 시부모님께 다 드리는데, 이번에는 선물 품목이 부모님께서 안드시는 햄과 참치이다보니 그냥 도시락 반찬이나 하려고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필이 뜯어보라고 보챕니다. (평소에 택배가 와도 빨리 뜯어보라고 보채왔었습니다. 주로 배달되는 것이 필이 책 아니면, 생협의 먹거리이니 이번에도 자기 것이 온줄 알았다봅니다.. ) 뜯어주니 하나씩 하나씩 빼서 탑쌓기 놀이를 하네요.. 치우지 못하게 하길래 그냥 놀라고 두었습니다. 참치캔과 햄캔이 필이의 블럭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필이에게는 블럭,, 엄마 아빠에게는 맛난 먹거리입니다^^ 요즘 먹거리에 문제가 많아지고부터 나도 집에서 햄이나 참치 같은 ..

[090205] 책 읽기

요즘 필이의 책 읽기가 조금 시들해졌습니다.. 하루에 엄마가 읽어주는 권수만 적게는 20~30여권이었는데,, 10권도 못읽어주고있습니다. 12월 초에 웅진 초록상자 거하게 들인 후 사실 전집은 물론 단행본 한 권도 들어놓지를 않았답니다... 사실 엄마가 좀 아프고 바쁘고 그래서 방관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네요... 바로 표가 납니다... 갑자기 문득 정신이 들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 열심히 읽어주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그치만 책읽기가 놀이가 아닌 엄마에 의한 강요가 되면 안되므로.. 필이가 아빠와 목욕하는 사이 거실부터 필이 방까지 책을 쫙 펼쳐두었습니다.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역시나 반응이옵니다.. 필이는 옷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책 한권한권 밟아가며 읽습니다... 요즘은..

[090131] 수북이

필이가 엄마 아빠랑 삼가리 로히누나 집에 놀러갔다왔습니다. 로히누나네는 수북이가 있습니다. 수북이는 몇년전 다리가 부러저 버려져있었는데 로히네 식구들이 발견하고 데려와서 키웠답니다. 부러진다리를 잡고 로히가 정말 열심히 기도했는데, 진짜로 어느날 갑자기 수북이가 부러진다리를 딛고 일어섰답니다. 그리곤 저렇게 뒷발로 서서 놀기를 좋아하는 수북이가 되었답니다.. 필우와 수북이.. from joonagi on Vimeo. 필이는 책으로만 보던 멍멍이를 직접보니 신기하고 재밌나 봅니다. 무서워하지도 않고 신나하네요...^^ 그런데 깔끔쟁이 필이는 수북이가 자기 손을 만지자 지저분하다는듯 털어내더니, 계속 놀까를 이내 망설이다 돌아서는군요,,,^^

(만24개월) 말 말 말~

필이가 벌써 만24개월, 3살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말이 많이 늘고 있어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 드린답니다..^^ 처음에 말 시작 할 때는 필이를 위해 열심히 존댓말 쓰는 엄마 아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말만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그때는 발음이 안따라줬었나봅니다.. 지금은 존댓말을 아주 잘 하네요..^^ 확실히 책을 열심히 읽어줬던게 효과가 있었는지,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전혀 따로 인지시켜 주지 않았던 동물이나 사물 등,, 그동안 책을 통해 봐왔던것들을 다 인지하고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말하기 시작하던 때...(몇개월쯤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엄마, 아빠, 안녕, 우유,, 등의 단어부터 시작했습니다.. 인나(일어나), 줘봐, 가자,, 단어로 지시를 하기 시작,,,,..

기차책 (기차, 기차역)

꼬마과학그림책 시리즈 중 "기차" (크레용하우스) 기차에 몰입한 필이를 위해 샀던 책 중 하나.. 아기자기하게 기차에 대해 잘 설명되어있는 팝업북입니다. 필이가 이것 저것 들춰보며 잘 보는책입니다... 뒷면에 나와있는 시리즈 다른 책도 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나머지 시리즈 책들도 주문하려고 합니다,,,^^ 여러가지 기차가 그려져 있는 페이지..필우는 이 페이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객차 안에서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차역 보드북으로 재미있게 조작할 수 있는 책으로 놀면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필이는 역시나 잘 봅니다,,,기차니까요.....^^ 표지 화살표부분을 끌어내면 기차가 나옵니다... 기차역에 정차되어있던 기차가 화살표방향으로 끌어주면 출발을 합니다..

땅친구물친구

웅진다책 / 자연관찰 땅친구 물친구 / 본책58권+별책3권 / 450,000원 마술피리꼬마와 함께 들인 웅진의 자연관찰전집... 작년 12월초에 역시 현금12개월 할부로 샀습니다. 사진이 너무 이쁘고 이야기가 스토리식으로 전개되어 엄마가 봐도 재미있습니다. 웅진에서 사진이 아닌 필름을 수입해서 인쇄했다고하는데, 그래서그런지 사진이 정말 좋습니다.. 을 중고로 샀었는데 그건 책이 커서 쉽게보기가 좀 힘든데 반해 는 사이즈도 그림책 사이즈로 보기가 편합니다. 필이는 창작 그림책은 잘 보는데 자연관찰책은 반응이 좀 별루입니다... 그 중 맘에 드는 몇가지는 잘 보지만 다른 책들에비해 폭발적인 반응은 없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양파를 먹을 땐 양파책을 꺼내서 보여주고, 어쩌다 거미 얘기가 나오면 거미책을 꺼내 보..

마술피리꼬마

웅진다책/ 마술피리꼬마 / 합지본40권+양장본40권+활동자료15종+부모길잡이책2권 / 620,000원 처음으로 비싼 웅진전집을 들였습니다. 지난 12월 초에 12개월 현금할부로.. 소문만 많이 듣던 마술피리그림책...직접보니 책이 좋긴 좋습니다.... 합지본은 푸름이 까꿍과 짝짜꿍하고 겹치는 듯하여 많이 망설였는데,,, 중고만 자꾸 사주니 새 책 좋은거 사주고 싶기도했습니다... 아무튼 필이가 잘보면 그만이지 하는맘으로 샀는데,,, 정말 잘봅니다.. 까꿍그림책과 비슷한 소재의 그림책이 많이있지만 같은 소재를 다른 그림으로 표현하고 조금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서 오히려 필이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습니다..... 그림책과 더불어 활동자료까지 있어서 그림책을 읽고 연계해서 놀이까지 할 수 있고..

새배..

모두들 설명절 잘 보내셨나요? 혹시 먼길 다녀오신분들은 고생은 안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희는 시댁과 항상 붙어사는지라 하남에 있다가... 설날 오후에 친정인 양평 나들이를 했답니다. 설 며칠 전부터 필이에게 세배를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어른들께 예쁘게 새배하고 이쁨받으라고.. 세배는 이렇게 하는거라며 자기가 우리를 가르치려 들면서 아주 잘하더니만.. 막상 설날 아침 이쁘게 한복입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새배하라하니까... 싫다고 안하네요.. 자꾸하라고 하니까 저렇게 골 내고 서 있습니다...ㅎㅎ 표정 정말 웃기지요...ㅎㅎ 저 필이의 이런 표정 처음봤습니다....^^ 아침엔 요즘 필이가 야행성인지라 일찍 깨웠더니 컨디션이 안좋았나봅니다.. 오후에 외갓집에가니까 아주 신났습니다.. 이모들이랑도 무척 잘놀고..

필우의 영어읽기

신랑이 갖고싶어하던 캐논 EOS 5D Mark II 카메라를 손에 넣은날.. (물론 ART OFF에서 일하기위해 산것이지만) 마침 내가 필이랑 영어책 보며 놀고있는데, 테스트 영상으로 우리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엄마 발음 엄청 안좋은데 창피하게 이렇게 공개를 시켜버리다니... 화니 가끔 이렇게 내 블로그에 와서 자기맘대로 포스팅을 합니다,,,,,,,,, 아무튼 말로만 듣던 캐논 EOS 5D Mark II.. 화질 정말 좋네요,,^^ 필이가 말이 늘면서 이젠 영어도 곧잘 따라합니다. 영어노래도 따라부르기 시작 하고. 영어 못하는 엄마가 아들 영어좀 잘 하게 해 보려고 그동안 나름대로 기울인 노력이 헛되지 않습니다,,^^ 힘내서 더욱 더 필이가 영어를 잘 하도록 도와야지,,^^ 필이야 우리 잘 해보자,,,^^

아빠~ 책임져!!

엄마의 10흘간의 휴가기간 중에는 늦어도 12시 전에는 자던 필이가 다시 엄마가 출근을 하니 잠자는 시간이 점점 더 늦어지더니 이번주엔 아예 새벽 3시를 기본으로 넘기네요...ㅠㅠ 기다리던 엄마가 저녁늦게서야 돌아오니 잠을 안자고 어떻게든 엄마랑 놀고싶어서 뭐든지 아빠가 아닌 엄마보고 해 다라고 하고 여기 앉아있어라, 이리로 와라, 엄마가 책 보여달라..하면서, 아빠가 해 주려하면 안된다고합니다. 아무튼 이번주 내내 3시를 넘기던 필이가 그저께 저녁엔 퇴근하고 가보니 어머니께서 오늘 일찍깨우고 낮잠을 일찍 자게해서 졸릴꺼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집에 데려갔는데 9시 반이 되니 스르르 잠이 들더라구요. 미처 세수도 안씻겼는데,, 아뿔사.. 하지만 일찍 잠들어주어서 저는 신이 났답니다. 그런데 잠자는 필우의 ..

필이의 돌잔치 이야기

필이의 두 번째 생일이 지났습니다... 벌써 두 돌을 맞이하다니.. 엄마로서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아직까지 정리 못한 필이의 돌잔치... 두 돌을 맞아 정리 좀 해 볼까 하네요..^^ 맘조리며 없는시간 쪼개가면서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시간 참 빠르네요... 많이 지났지만 지금 다시 그 행복했던 날을 기억하며 필이의 첫번째 생일잔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필이는... 2007년1월20일 오전9시30분에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태명은 사랑이였고, 이름은 태어나고 약 2주 후에 우리가족이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께서 기도하시며, "반드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며, 또 반드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필(必:반드시) 우(祐:도울)라고 지어주셨습니다... ..

[090120] 필이의 두 번째 생일..

필이가 3살이 되고 두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저녁 늦게 가족들과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오직 곰돌이 케잌에만 관심이 있네요,,^^ 필이야 생일 많이많이 축하한다... 부디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서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렴~^^ 사랑해요~♡ 한글프로그램에서 적당한 글씨체 찾아 급하게 만든 가랜드..^^ 생각보다 이뻐서 기분 좋았습니다. 필이도 너무 좋아했답니다..^^ 성애씨가 보내준 필이 케잌 두개. 귀여운 곰돌이 케잌이랑 맛있는 고구마케잌. 곰돌이케잌에 초꽂아서 파티하고 고구마케잌은 맛있게먹었습니다,.,^^ 고마워요 성애씨~~~~~~^-^ 할머니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수수팥떡과 필이엄마가 주문한 무지개떡.. 할머니께서 필이엄마보고 수수팥떡 만들어 주라고 하셨는데, 필이엄마가 시간없어서 못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