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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4] 농구대회

필이는 작년 가을 부터 우리 가족이 함께 수영을 다니던 스포츠센타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농구 클래스가 생기자마자 필이에게 농구를 권했으나 역시나 시큰둥했었는데,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또 역시나 처음에 하기 싫었던 마음은 없어지고 농구에 푹 빠져서 너무너무 재미있어합니다. 그렇게 신나게 농구를 하다보니 학교에서도 친구들하고 농구를 하며 놀더군요. 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엔 농구부가 없습니다. 그리고 6학년도 1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학교대항 농구대회에 나간다고 쉬는 시간마다 연습을 하더니 정말 대회에 나갔습니다. 양평지역에 농구하는 초등학교가 거의 없어서 세 학교가 모여서 경기를 하는 거였네요. 그래도 체육선생님과 4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잘 지도해주..

[190629] 여물리체험마을

양평엔 체험마을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청운면에 위치한 '여물리 체험마을'은 필이 에게는 무척 익숙한 곳입니다. 시골학교로 전학와서 부터 매 번 방학이면 가서 신나게 놀기 때문이죠. 오늘은 친한 친구의 생일 파티가 있어서 여물리체험마을에 갔습니다. 떡쳐서 직접 만든 인절미를 먹고(이 떡은 정말 맛있습니다) 송어를 맨손으로 잡고, 여름이니까 땟목타고 바로 앞 넓은 개울에서 물놀이를 신나게 합니다. 얼마나 시끄럽게 신나게 놀았을지 생각만 해도 신납니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그리고 또 놉니다.. 그네도 타고 맛있는 팥빙수도 만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또 놀지요.. 정말 아침터 오후 늦게까지 신나게 친구들과 놀았답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도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얼음썰매도..

in Yangpyeong 2019.08.21

[190627] 속초여행(3) - 자작나무숲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숙소주변의 산불피해 나무들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세째날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에 방향을 서울쪽으로, 그래서 목적지를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정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를 이용해서 미시령을 넘었습니다. 한화콘도 설악을 나오니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그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쉬며 사진도 찍고 감상도 하였습니다. 미시령을 넘어 인제쪽으로 오는데 만해마을 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잠시 들렀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월요일, 모든 박물관이 휴관하는 날입니다. 역시 이 곳도 휴관 중이어서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하고 외부만 관람을 하였습니다. 만해마을실천회에서 만해마을을 동국대학교에 기증을 해서 동국대학교에..

[190626] 속초여행(2) -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화진포의성

둘째 날 아침 레이크오션리조트의 호수를 잠깐 둘러보았습니다. 어제 강원도로 오면서 느꼈지만 속초쪽으로 올수록 산불의 흔적들이 정말 엄청 많았습니다. 벌겋게 그을린 나무들이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오션리조트 주변에도 나무들이 정말 많이 타서 색들이 거의 붉은 갈색을 띠고 있네요. 둘째날은 주일이었습니다. 원래 저희가족은 주일을 끼고 여행을 가지 않는데, 아버님께서 휴가를 주말과 함께 잡을 수 밖에 없으셔서 부모님을 위해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주일엔 속초시내의 믿을만한 큰 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를 드리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과 함께 예배를 드리니 가끔은 부모님들을 위해 이렇게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숙소에 가다가 지나친 속초에 가면..

[190625] 속초여행(1) - 설악산 권금정, 속초 대포항

시아버님 휴가에 맞춰서 우리 가족은 시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속초, 고성 지역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먼저 첫 날 아침 일찍 우리는 양평을 출발해서 하남에 들러 부모님을 만나 설악산으로 향했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서 먼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 소공원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보이는 소공원휴게소라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골고루 주문한 메뉴가 다 맛있어서 아주 즐겁게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산채비빔밥, 육개장, 제육덮밥, 된장찌개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기분 좋은 식사 후, 설악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케이블카티켓을 사러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 티켓을 샀는데, 약 40여분의 시간이 남아서, 그 시간동안 산책이 가능한 신흥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올라갔습니다. 아름다운 초여름 설악산의..

[190608] 이재효 갤러리

그동안 이런 저런 곳에서 많이 봐 왔던 작품 중 하나, 이재효작가의 나무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작가님의 작업실 그리고 전시장이 바로 지척에 있었는데 몰랐습니다. 양평에 온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재효 갤러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꼼지락 미술팀에서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무왕리의 일놀이학교에 수업 장소 섭외차 갔다가 일놀이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였는데, 지평면 무왕리에 이렇게 멋진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네요.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저희 집에 오셨을 때 나들이 삼아 또 한 번 방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갤러리가 무척 컸습니다. 건물 외관에는 철로 만든 나무들이 서있습니다. 먼저 입장권을 사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갤러리는 건물이 하나가 아니고 전시장도 한 군데가 ..

in Yangpyeong 2019.08.21

[190601] 가정예배

가정예배, 언제나 드리고싶은 예배입니다. 그러나 생활에 쫒기다 보면 쉽지 않죠.. 저희 가정도 가정예배를 참 많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지금도 계속 그러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건 점점 실패가 줄어가고 예배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나가는 교회에서는 올 초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마침 저희는 지난 해 가을부터 가정예배를 열심히 드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교회에서 가정예배 해시태크 이벤트를 열었는데 타이밍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예배를 간단히 정리 해 봤습니다. 우리 가정은 지난4월 중순부터 사도행전을 하루에 한 장씩 말씀을 읽고, 단락을 나누고, 소제목을 정하는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필이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

[190511] 산수유꽃마을 체험-장가르기(1)

날씨 좋은 5월의 봄 날에.. 지난 3월에 양평 개군면의 산수유꽃마을 장담그기체험에서 담가두었던 장을 가르러 다시 산수유꽃마을로 갔습니다. 3월엔 눈도 내리고 조금쌀쌀했는데, 완연한 보날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꽃이 핀 산수유꽃마을이 반갑게 맞줍니다.^^ 실내로 들어가니 지난번에도 걸려있던 "우리집 장담그는 날"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이 날의 일정은 장만 가르는 것이 아니고 아주 알차게 일정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일정표를 보니 하루가 기대됩니다.^^ 먼저 장을 가르기 위해 장독대로 갔습니다. 지난번 담가두었던 장 항아리가 장독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장가르기를 합니다. 먼저 숯, 고추, 대추를 꺼냅니다. 그리고 메주를 건저냅니다. 그리곤 건져낸 메주를 마구마구 으깨줍니다. 저희는 시어머님께..

with 나들이 2019.06.06

[190511] 산수유꽃마을 체험-장가르기(3):세시봉 모터보트

산수유꽃마을에서의 장가르기, 고추장만들기 등의 체험을 마치고 모두 양평 강상면에 위치한 세시봉선착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모터보트를 타는 사람들이나,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타러 와보기는 처음입니다. 세시봉선착장에는 모터보트외에도 다양한 탈거리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우선 모터보트에 우리 가족이 먼저 올랐습니다. 우리가 탈 모터보트네요. 오~뭔가 멋집니다.^^ 우리가 배에 올랐을 때 직원 분께서 사진 한 장 찍어주셨어요. 출발 전입니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보트를 타고 한강을 가로지르는 기분은 정말 좋았습닌다. 보트선장님께서 빠르게도 해주시고 느리게도 해주시고 급커브도 해주시고 아주 재미있게 태워주십니다. 이제 더운날이 오는데 양평에 오시거든 강에서 이런..

with 나들이 2019.06.06

[190511] 산수유꽃마을 체험-장가르기(2):고추장담그기,달고나,민화손거울

장가르기를 마치고 점심 먹기 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먼저 민화 손거울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유성매직과 패브릭용마커를 이용해서 도안을 예쁘게 색칠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도안은 꽃문양, 부엉이, 닭 등이 있었는데, 우리는 4명이 참여했지만 필우아빠가 안하겠다고 해서 각자의 취향대로 어머님의 닭, 저와 필우는 꽃문양을 칠하였습니다. 완성된 3개의 손거울입니다. 완전히 펼쳐서 칠한 부분만 보이도록 했습니다. 뒤집으면 거울입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고추장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이 고추장은 숙성시키지 않고 일주일 후 부터 바로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이라고합니다. 재료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들 고추가루, 조청, 산수유청, 액젓, 메주가루, 소주 재료들을 차례차례 넣고 잘 섞어줍니다. 농도..

with 나들이 2019.06.06

[190303] 키스해링전

겨울방학 내내 바빠서, 그렇다 할 나들이 한 번도 못했어서, 개학을 앞 둔 주일, 예배 후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학교에서 키스해링 그림을 접해봐서 보고 싶다고 관심을 보이길래 키스해링 전시로 선택했습니다. 현장에서 신한카드 할인으로 표를 사고 관람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붐비지는 않았지만 관람객은 많은 편이었습니다. 어쨌든 인증샸은 찍어야죠^^ 곳곳에 인증사진 찍을 수 있도록 키스해링 작품들로 꾸며 놓았습니다. 낙서 같은 그림들이 전시장 가득 걸려있네요 전시장 한 켠에 적혀있던 아래의 글귀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예술가는 역시 작품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공감되면서 찔리기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품에 디자인 한 작품들도 많습니다. 심플, 강렬, ..

[190323] 산수유꽃마을 장담그기(2)-들꽃수목원

함박눈이 그치고 햇님에 햇살을 비추면서 눈은 급속도로 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양평 들꽃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들꽃수목원 관람도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답니다. 들꽃수목원은 정말 8년 전쯤에 방문했었는데 그 후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왔네요.. 싱그러운 초록의 식물들이 반겨줍니다.^^ 예쁜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수목원 안을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쌀쌀해서 아쉽게도 야외는 많이 돌아보지 못했답니다. 비 내린 후의 맑고 깨끗하지만 습기 가득 머금은 수목원의 풍경이 무척이나 차분하고 고요합니다. 너무 추워서 서둘러 온실로 들어갔습니다. 인상깊었던 로즈마리 나무에요.. 도데체 얼마나 키우면 이 정도가 될까요?..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공기정화식물들..

with 나들이 2019.04.01

[190323] 산수유꽃마을 장담그기(1)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 하순... 양평농촌나드리 홈페이지를 통해서 "산수유꽃마을 장담그기체험"을 신청하고 감사하게도 불러주셔서 체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산수유꽃마을은 양평군 개군면에 위치하는데 우리집도 개군면,, 10분 거리네요..^^ 4인 가족은 있어야하지만 우리 가족은 3식구 인데다 이 날은 남편님이 바쁘신 관계로,, 시어머님과 아들과 함께 세 가족이 참여하였습니다. 두둥.... 장담그기 시작합니다.. 글씨도 로고도 마을과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리는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산수유꽃마을의 사무장님께서 직접 콩을 키우고 장을 담궈오신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처음으로 장담그기체험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너무도 차근차근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이해가 쏙쏙되었고, 어렵지않게 장을 담글 수 있었습니다. 양력으로는 3월이지..

with 나들이 2019.03.31

[180109] 수제양초만들기

지평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모레 있을 졸업식 때 졸업생들에게 선물할 컵캔들을 가까운 공방에 가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향초만들기 체험을 한 번 해 보고싶었던 터라 저도 따라 갔습니다. 가서 보니 양평군 평생학습과 연계하여 실시된 원데이 수업이었습니다.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양평군 평생학습 메니저님께서 준비해 주셨네요.. 맛있게 먹으며 마시며 즐거운 수다와 함께 강사님의 진행으로 캔들만들기를 하였답니다. 양초 하나당 360g의 소이왁스를 녹여서, 80도C 이하의 온도가 되면, 오일20g(1/10을 넣는 것이 원칙이나 그럴경우 향이 너무 강하기때문에 20g정도만 넣어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을 넣어서 잘 저어줍니다. 미리 컵에 심지를 고정시켜놓고, 오일과 잘 섞은 녹인 왁스를 부어주면 됩니다. 왁스가 하얗게 굳어..

in Yangpyeong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