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필이가 감기때문에 고생을 해서 사실 양평에 놀러가려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기로했습니다. 오전에는 뒹굴뒹굴 여유있게 보내다가 점심때 쯤 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왠 환자가 그리도많은지 한참을 기다려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이는 내내 잘 있다가 의사선생님 앞에 앉으니 그 때부터 숨넘어가듯 울기 시작합니다. 그냥 배와 가슴 등에 청진기를 대는 건데 그런데도 숨넘어가게 웁니다.. 그러더니 다 끝나니까 언제그랬냐는 듯이 뚝!!..ㅋㅋ 병원에 온 걸 아는구나~~^^ 집에서도 필이에게 감기약을 먹이려면 정말 쇼쇼쇼를 해야합니다... 이제 약병만 봐도 입을 꾹 다물고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저으며 안먹는다고 합니다.. 결국은 엄마..